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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소녀' 김효주의 2015 시즌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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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소녀' 김효주의 2015 시즌은 시작됐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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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나자마자 시즌 시작…KLPGA 대상 시상식 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출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내년 약관의 나이가 되는 김효주(19·롯데)는 바쁘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김효주는 오는 12일 중국 심천 미션힐스 골프클럽 월드컵 코스(파72, 6387야드)에서 열리는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 우승상금 11만 달러) 출전을 위해 지난 9일 오전 중국으로 떠났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2006년 시작돼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대회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특히 중국여자오픈은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역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선수는 김효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퀸'이 돼 LPGA 풀타임 시드권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KLPGA에서도 5승과 사상 첫 상금 12억원 돌파 등으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 평균타수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 김효주가 지난 7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여자골프대항전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 김효주는 2014 시즌 KLPGA 5승과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등을 뒤로 하고 2015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특히 김효주는 최근 눈코 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졌던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을 다녀왔고 대회가 끝나자마자 8일 오전에 귀국,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여했다.

2014 시즌이 끝났기에 조금 숨을 돌리만 하지만 2015 KLPGA 투어 개막전인 중국여자오픈은 포기할 수 없었다. 개막전이라는 중요성도있지만 김효주에게 남다른 대회이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2012년 벌어졌던 대회에서 프로에 입문한지 2개월 11일만에 우승한 대회가 바로 중국여자오픈이었다. 김효주는 당시 우승으로 KLPGA 데뷔 후 역대 최단기간 정상 등극 기록을 세웠다.

또 김효주는 중국여자오픈이 자신의 2015년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오가 남다르다. 내년 LPGA 진출을 선언,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그렇다.

김효주는 "올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고 미국 진출까지 하게 됐다"며 "미국에 가더라도 국내 투어와 병행할 생각이기에 전지훈련 동안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서 잘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효주가 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4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효주는 한일여자골프대항전과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사진=KLPGA 제공]

김효주는 중국여자오픈이 끝난 뒤에도 바쁘다. LPGA 진출 때문에 영어를 익혀야 하고 라식 수술도 앞두고 있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지애드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김효주에 대한 언론사 인터뷰 요청이나 연말연시 행사 초청이 몰려들고 있지만 아직 일정이 남은데다 라식 수술까지 있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여자오픈이 끝난 뒤 영어공부와 수술까지 받고 전지훈련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채워져 있다. 바쁜 일정은 내년 1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KLPGA를 정복하고 내년 LPGA에 나서는 김효주는 지난 2일 소속팀 롯데와 5년 재계약을 맺었다. 연봉 13억원, 총액 65억원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있다. 올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향후 5년 동안 김효주가 받을 금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65억 소녀' 김효주가 내년에도 올해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그렇기에 올해 상승세가 아직 유효한 2015 시즌 첫 대회 중국여자오픈은 더없이 중요하다.

▲ 김효주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 끝난 뒤에도 LPGA 진출을 위한 영어 공부와 라식 수술, 전지훈련 등 내년 시즌을 위한 계획이 꽉 짜여있다. 사진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티샷하고 있는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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