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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양미리와 도루묵, 올해도 푸지게 잡혀 축제도 흥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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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 양미리와 도루묵, 올해도 푸지게 잡혀 축제도 흥겨워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11.10 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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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0일 속초별미양미리축제, 16~25일 양미리축제

[스포츠Q 이두영 기자] 강원도 속초시에 늦가을 먹거리가 풍년을 이루고 있다. 그 주인공은 11~12월이 제철인 양미리와 도루묵. 속초시는 무더기로 잡히기 시작한 두 어종을 소재로 축제를 벌이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첫 테이프는 양미리가 끊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속초별미 양미리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하순부터 잡히기 시작한 양미리는 일찌감치 풍어를 예고하며 푸지게 잡히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획량 덕분에 가격도 싸서 여행자들의 발걸음도 흥겹다.

강원도 지역에서 양미리로 불리는 까나리.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지역에서 양미리로 불리는 까나리. [사진=연합뉴스]

 

축제 장소인 속초항 동명동 양미리 부두에는 양미리가 넘쳐나고, 흥겨운 공연 소리 속에 먹거리장터도 열리고 있다.

양미리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사실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까나리라고 부르는 생선이다. 생김새가 비슷해서 강원도 바닷가 사람들이 까나리를 양미리로 부르고 있다.

까나리는 농어목 까나리과에 속한다. 어획량이 급감해버린 진짜 양미리는 큰가시목 양미리과에 속한다.

군산 선유도, 인천 백령도 등 서해안 섬에서 생산되는 까나리액젓의 주원료가 바로 봄에 잡히는 어린 까나리다. 동해안에서는 통통할 때 잡아 소금구이, 찜, 찌개 등으로 즐겨 먹는다.

까나리는 열량이 낮으며 양질의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특히 좋다. 칼슘도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속초시 청호동 항만부지 주차장에서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속초 도루묵축제가 열린다.

이맘때 도루묵 암컷은 배가 불룩할 정도로 많은 알을 품고 있어서 얼큰하게 찌개로 먹어야 제격이다.

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미각을 자극한다. 수컷은 구이, 찌개, 찜 등으로 먹는다.

고소하며 영양가 많은 제철 바다음식 덕분에 겨울에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많은 속초가 활기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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