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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3연패 이끈 문태영-라틀리프, 삼성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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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3연패 이끈 문태영-라틀리프, 삼성서 뭉쳤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2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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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지명…SK는 2순위 잡고도 헤인즈 대신 사이먼 '높이 강화'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서울 삼성에 울산 모비스의 우승 주역 둘이 들어왔다. 2015~2016 시즌 프로농구에서 삼성의 전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2015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행운을 안은 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잡았다.

라틀리프는 2012~2013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모비스에서 뛰며 득점과 높이를 책임졌던 특급 외국인 선수다. 라틀리프를 보유했던 모비스는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앞서 삼성은 모비스에서 뛰었던 문태영을 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와 모비스의 공격 핵심 둘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존재감에 경험이 풍부한 가드 주희정까지 가세하면서 삼성은 2015~2016 시즌 상위권 전력으로 떠올랐다.

▲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왼쪽)이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지명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서울 SK는 삼성에 이어 2순위를 잡고도 애런 헤인즈 대신 데이비드 사이먼을 지명, 높이를 보강했다. 지난 시즌 원주 동부에서 활약한 사이먼은 평균 15.57득점과 6.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SK는 '득점 기계' 헤인즈를 잡지 않았지만 사이먼을 대신 선택함으로써 이승준, 이동준, 김민수 등과 함께 2m가 넘는 선수로 포워드진과 센터진을 채웠다. 높이에서는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 시즌 SK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외국인 선수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는 각각 6순위 지명권을 잡은 부산 kt와 7순위 지명권의 고양 오리온스로 갈렸다.

kt가 심스를 지명한 것은 찰스 로드가 4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안양 KGC인삼공사로 갔기 때문으로 풀이이다. KGC인삼공사는 전창진 감독 외에도 김승기, 손규완 코치 등 지난 시즌 kt를 이끌었던 '전창진 사단'으로 코칭 스태프를 구성했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서 뛰었던 트로이 길렌워터는 8순위로 창원 LG의 유니폼을 입었고 로드 벤슨은 9순위 원주 동부의 지명을 받아 옛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삼성에서 뛰었던 리오 라이온스는 마지막 10순위로 모비스로 갔다.

1라운드 지명에서 8명이 지난 시즌 KBL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어서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했다. 3순위 인천 전자랜드와 5순위 전주 KCC만 안드레 스미스, 안드레 에밋 등 처음 KBL에 발을 들여놓는 선수를 지명했다. 이 가운데 에밋은 193cm 이하의 단신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다.

또 관심을 모았던 '포 주장' 리카르도 포웰은 2라운드 6순위, 전체 16순위로 KCC의 유니폼을 입었다. 전자랜드는 스미스를 잡은 뒤 2라운드에서 포웰을 잡을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KCC가 먼저 선수를 치는 바람에 재회하지 못했다.

▲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은 외국인 선수들이 22일 2015 드래프트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2015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현황

구단명 1순위 2순위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론 하워드
서울 SK 데이비드 사이먼 드워릭 스펜서
인천 전자랜드 안드레 스미스 알파 반구라
안양 KGC인삼공사 찰스 로드 프랭크 로빈슨
전주 KCC 안드레 에밋 리카르도 포웰
부산 kt 코트니 심스 마커스 블레이클리
고양 오리온스 애런 헤인즈 조 잭슨
창원 LG 트로이 길렌워터 맷 볼딘
원주 동부 로드 벤슨 다쿠아비스 터커
울산 모비스 리오 라이온스 커스버트 빅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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