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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판다' 맨유 선회, 조건은 GK 역대 최고 이적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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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판다' 맨유 선회, 조건은 GK 역대 최고 이적료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30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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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 기록 3260만 파운드 이상일 경우 허용…판할 감독 "레알 마드리드라도 상관없어"

[스포츠Q 최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를 판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단 조건은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다.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 FC는 30일(한국시간) "루이스 판할(63) 감독이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나기를 원한다면 레알 마드리드 등 어느 팀이라도 보내주겠다고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데 헤아를 팔기로 결정한 것은 역시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높은 몸값을 받아내려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보내는 것이 좋다. 겨울 이적시장으로 넘어가면 계약 기간이 6개월 정도에 불과해 몸값이 더욱 떨어지고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이적료를 전혀 챙길 수 없다.

그러나 아직 맨유는 배짱을 부리고 있다. ESPN FC에 따르면 데 헤아를 보내는 조건은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다. 2001년 유벤투스로 건너간 잔루이지 부폰이 기록했던 3260만 파운드(595억 원) 이상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이미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30)를 데려오기 위해 데 헤아와 맞교환을 기대했다. 하지만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결정하면서 모든 것이 틀어졌다.

또 레알 마드리드 역시 케일러 나바스를 새로운 '넘버원' 골키퍼로 일찌감치 낙점, 데 헤아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키코 카시야까지 데려왔기 때문에 데 헤아까지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

라모스 이적설은 일단락됐지만 데 헤아 이적설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데 헤아의 올 시즌 소속팀이 맨유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당초 데 헤아를 이번 시즌까지 데려가려 했던 맨유가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라는 전제조건을 단채 데 혜아의 이적을 조건부로 허용함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  헤아의 이적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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