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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지지부진' 페페, 레알 수비 리빌딩 첫 희생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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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지지부진' 페페, 레알 수비 리빌딩 첫 희생양 되나?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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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 1년 남았지만 아직 구체적 협상 없어… 22살 바란에 밀리는 형국

[스포츠Q 최영민 기자]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32)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레알의 수비수 페페가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구체적 협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라파엘 바란(22)과 세르히오 라모스(30)와 오는 2020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핵심 수비자원인 페페의 재계약에 대해선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이유는 간단했다. 페페의 비교적 많은 나이 때문이다.

마르카는 페페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페페가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페페의 그늘에 가려 잘 뛰지 못했던 바란에 출전기회를 많이 주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페페의 나이를 생각해봤을 때 레알도 팀의 미래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페페는 2007년 FC포르투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햇수로 8년째 레알 선수로 활약 중이다. 페페는 레알로 오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2009년에 잠시 무릎부상을 당해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피치로 돌아왔다. 2011년 바란이 레알에 입단한 이후 번갈아 출전하긴 했지만 경험에서 앞선 페페는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페페의 입지 변화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이전 조세 무리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 중용됐던 페페는 베니테스 감독 부임 후 이전보다 주목도가 떨어졌다. 팀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감독의 판단으론 어쩔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페페 개인적 입장에선 충분히 아쉬울 수 있다.

아직 페페의 거취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베니테스 감독이 페페를 시작으로 레알 수비진에 대한 리빌딩을 실시한다면 페페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남은 이적 시장 기간 동안 페페가 재계약에 성공할지, 또는 이적 수순을 받게 될지에 따라 레알 수비진의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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