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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데 헤아,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449억 이적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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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데 헤아, 결국 레알 마드리드로? 449억 이적 급물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3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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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일간지 보도, 이번주 내로 협상 완료 예정…판할 감독도 이적 가능성 열어놔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다비드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갑자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에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은 데 헤아를 볼 기세다.

스페인 일간지 라 라존은 31일(한국시간) "이번 주내로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00만 유로(385억 원) 밑으로는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500만 유로(449억 원)에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역시 라 라존의 보도를 인용해 "2450만 파운드(448억 원) 안팎으로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면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데 헤아의 이적이 속도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전날 파리 생제르맹과 친선경기에서 0-2로 졌을 때 데 헤아의 활약이 루이스 판할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데 헤아를 다른 팀에 내주지 않을 경우 몸값이 폭락한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데 헤아의 이적 얘기는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가 끝난 뒤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데 헤아는 30일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렸던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 범했고 2골을 내주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판할 감독은 데 헤아의 경기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감싸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

ESPN FC는 30일 "루이스 판할 감독이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나기를 원한다면 레알 마드리드 등 어느 팀이라도 보내주겠다고 허락했다. 데 헤아를 보내는 조건은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3260만 파운드(595억 원) 이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라 라존의 보도대로라면 잔루이지 부폰이 2001년 유벤투스로 건너갔을 때 기록했던 최고 이적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맨유로서도 실익을 챙긴다고 볼 수 있다.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어봤자 몸값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맨유가 서둘러 데 헤아를 다른 팀으로 넘기려는 이유는 새달 8일 토트넘 핫스퍼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빨리 재정비하려는 목적도 있다. 이미 맨유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를 데려왔기 때문에 데 헤아를 내보냄으로써 로메로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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