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위전으로 떨어져 올림픽 세계예선 진출 난망
[스포츠Q 최영민 기자] 한일전 패배로 충격에 빠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8년 만에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5~8위 결정전에서 대만에 세트스코어 1-3(25-21, 15-25, 19-25, 16-25)로 패했다.
한국은 1987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대만에 25연승을 기록했던 한국은 연승 기록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도 3-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던 대만에 중요한 길목에서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7~8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세계랭킹 16위 한국은 17위 중국과 세계예선 진출권을 다투고 있었다. 아시아 1위 이란과 2위 호주가 무난히 세계예선에 나간다고 봤을 때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중국과 다퉈야 하는데 한국이 7~8위전으로 밀려난 반면 중국은 4강에 진출, 아시아 랭킹 이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상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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