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출전한 하민아는 첫 경기서 패배…남자 58㎏급 김태훈은 동메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소희(한국체대)가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의 기세를 이어갔다.
김소희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여자 49㎏급 결승에서 리자오이(중국)를 3-2로 제압,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소희는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저력을 이번 대회에서도 보여줬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 결승에서 맞붙었던 리자오이와 재격돌한 김소희는 2회전에 먼저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3회전에서 몸통 돌려차기와 주먹 득점으로 2점을 추가한 김소희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체급의 세계랭킹도 14위에서 6위권으로 올린 김소희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쿼터를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는 순위로 진입했다.
49㎏급에 함께 출전한 하민아(경희대)는 첫 경기에서 리자오이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김태훈(동아대)은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에게 13-14로 역전패하며 동메달을 땄다.
같은 체급에 나선 차태문(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파르잔 아슈르 자데 팔라(이란)를 맞아 3회전에서 5-17로 점수차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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