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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강정호 만루홈런 '동반 빅뱅', KBO리그 위상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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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강정호 만루홈런 '동반 빅뱅', KBO리그 위상 떨쳤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0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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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NPB 한국인 최고 타자로 자리매김, 강정호-KBO리그 야수 1호 자존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대호는 2년 만의 만루홈런, 강정호는 데뷔 첫 만루홈런.

야구팬들이 행복하다. 일본에서 미국에서 한국산 거포들의 만루홈런 소식이 연달아 날아들었다.

시작은 ‘빅보이’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홋카이도현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초 무사 만루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9호.

10일 오전에는 강정호가 바통을 물려받았다. '킹캉' 강정호는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 6회초 1사 만루서 통렬한 시즌 15호 홈런을 뽑아냈다. 빅리그 첫 그랜드슬램이다.

NPB의 경우 선동열과 임창용을 제외하면 완벽한 성공을 했다고 보기 힘든 선수가 없었다. 구대성이 준수히 활약했지만 임팩트가 부족했고 이승엽은 3년 연속 30홈런을 때렸지만 집중 견제에 고전하며 반짝 전성기를 보내는데 그쳤다. 이종범, 정민태, 정민철, 이병규 등이 쓴맛을 보고 유턴했다.

2012년 일본으로 향한 이대호는 첫 2년간 20홈런-90타점 시즌을 보낸데 이어 지난 시즌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올해는 3할-30홈런-100타점 달성이 확실시 될 만큼 맹활약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NPB로 진출한 최고의 한국인 타자라 해도 무방하다.

KBO리그 출신의 야수가 MLB에서 통할 것이라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최희섭과 추신수는 성인이 된 후 미국에서 야구를 배웠기 때문. ‘국민타자’라 불리던 이승엽도 헐값 평가를 받아 일본으로 발길을 돌렸던 것이 11년 전이다. 강정호가 이 정도까지 맹활약하리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이대호와 강정호가 한국 야구 KBO리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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