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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프로농구 개막 결전서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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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프로농구 개막 결전서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에 설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12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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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벤슨·허웅 삼총사 득점 앞세워 77-66 승리…SK는 김민수 내외곽포로 KCC 제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원주 동부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지난주 열렸던 아시아농구챔피언십까지 울산 모비스에 당했던 패배를 개막전에서 설욕했다.

동부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두경민(19득점, 3점슛 3개, 4어시스트, 2스틸)과 로드 벤슨(17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웅(1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삼총사의 활약으로 모비스에 77-66 완승을 거뒀다.

경기 승패는 외곽슛 성공률에서 갈렸다. 동부는 이날 11개의 3점슛 가운데 8개를 성공시키며 무려 73%의 성공률을 보인 반면 모비스는 22개를 '난사'해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두 배를 더 던졌음에도 절반밖에 넣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 원주 동부 허웅(왼쪽)이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모비스와 2015~2016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드리블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동부는 외곽슛으로 모비스를 압도했다. 1쿼터에는 17-22로 뒤졌지만 두경민이 10점을 올린 2쿼터에서 22-10으로 앞서면서 39-32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는 허웅이 10점을 넣어 61-49, 12점차까지 앞섰다. 동부와 모비스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 벤슨은 29분 28초를 뛰며 득점은 물론 골밑까지 장악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21득점, 10리바운드, 4스틸)와 함지훈(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고군분투했지만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양동근의 공백이 컸다.

서울 SK는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맞아 불법 스포츠도박 파문으로 자격이 정지된 김선형의 공백 속에서도 80-73으로 이겼다.

이날 SK에는 김민수(23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있었다. 김민수는 내외곽을 넘나들여 득점을 폭발시켰고 데이비드 사이먼(18득점, 10리바운드, 2블록)도 골밑에서 위력을 뽐냈다.

이승준(9득점, 3어시스트)과 박승리(2득점, 6히바운드), 이동준(무득점) 등 장신 포워드진은 김민수와 함께 SK의 리바운드 싸움을 책임졌다.

KCC는 안드레 에밋(2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전태풍(21득점, 3점슛 4개)의 속공으로 맞섰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두자리 득점을 올려주지 못하며 힘을 내지 못했다.

▲ [울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울산 모비스 함지훈(오른쪽)이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2015~2016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드리블 돌파 때 파울을 유도하고 있다.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허일영(24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1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 잭슨(16득점), 문태종(10득점, 11리바운드)의 강력한 공격진을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에 86-76으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강병현(19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과 찰스 로드(16득점, 6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오리온스의 화려한 공격력 앞에 힘을 잃었다.

이밖에 인천 전자랜드는 안드레 스미스(31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부산 kt를 86-77로 꺾었고 창원 LG는 전력을 재정비한 서울 삼성을 맞아 트로이 길렌워터(3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김영환(22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쌍포로 85-81로 이겼다.

삼성은 아쉽게 4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김준일(22득점, 5리바운드), 임동섭(20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리카르도 라틀리프(16득점, 13리바운드)의 공격력으로 4쿼터 맹추격전을 벌여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 서울 SK 이정석(오른쪽)이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전주 KCC 신명호의 수비를 받으며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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