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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아레스-네이마르, '메시공백' 누가 더 잘 메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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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수아레스-네이마르, '메시공백' 누가 더 잘 메웠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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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22골 가운데 17골 합작, 수아레스는 통산 300호골…메시 없이 치른 8경기서 6승 1무 1패 원동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져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11월말이나 되어야 바르셀로나의 전력에 포함될 듯하다. 그러나 아직 FC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없는 어려움을 계속 극복해내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여전히 제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MSN라인에서 M이 빠졌지만 SN만으로 버티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번 고비를 넘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벌어진 헤타페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고 8승(2패)째를 올렸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7승 3무)와 함께 같은 승점 24가 된 바르셀로나는 골득실에서만 10-20으로 뒤져 여전히 2위를 달렸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의 부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만 버티듯이 바르셀로나도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로 메시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활약을 보면 메시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무니르 엘 하다디와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MSN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세르기 로베르토 등이 공격을 지원해주고 있다. 헤타페와 경기에서 전반 37분 수아레스, 후반 13분 네이마르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도 모두 로베르토였다.

이와 함께 수아레스, 네이마르 모두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랭킹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모두 9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수아레스도 8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메시가 시작 9분 만에 부상으로 빠진 지난 9월 27일 라스 팔마스와 경기부터 바르셀로나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세비야에 1-2로 진 것을 제외하고 4승 1패를 달리고 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이어 레버쿠젠과 바테 보리소프를 꺾었고 코파 델 레이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해 공식 경기 8차례에서 6승 1무 1패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성적이 좋은 것도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의 활약 덕분이다. 수아레스는 라스 팔마스와 경기에서 혼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끄는가 하면 아이바르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메시 없는 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이와 함께 수아레스는 소속팀과 우루과이 대표팀을 포함해 모두 300골을 기록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네이마르 역시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에서 4골을 넣는 등 모두 메시 없이도 6골을 기록했다. 특히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이 나왔단 아이바르와 경기에서는 2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하는 등 공격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골이 터지지 않았던 것은 바테와 UEFA 챔피언스리그와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코파 델 레이 경기 단 두 차례 뿐이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로 고비를 넘기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메시가 돌아올 때까지 버텨준다면 다시 한번 상승 엔진에 새롭게 불을 붙일 수 있다. 오히려 메시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무니르와 로베르토 등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선수층이 더욱 두꺼워지는 선순환효과까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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