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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공격수도 수비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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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공격수도 수비할 줄 알아야 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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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대비 훈련 뒤 "공격수 입장에서 골 가뭄 의식하고 있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공격수도 수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청용(26·볼턴)이 공격진의 수비 가담에 대해 강조했다.

이청용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이과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우리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치고 올라가는 방법을 중시하고 있다"며 “공격수도 수비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월드컵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 최전방 공격수부터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라인을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며 유기적인 수비 조직력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에이스’ 이청용은 “러시아전에 대비해 공수 패턴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히며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의 공격 패턴에 따라 위치 변화나 밸런스에 대해 상세히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잘 짜여진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가하는 러시아에 대비하기 위해 빠른 공격 전개와 측면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청용은 러시아의 역습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드필더와 수비진 외에도 선수들 모두가 수비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청용은 최근 대표팀이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튀니지전과 10일 가나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는 “골이 안 나오는 부분에 대해 공격수 입장에서 의식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윙어들에게 미리 공간을 죽이지 말고 만들고 싸우라’고 요청하셨다. 남은 기간 동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윙어 뿐 아니라 중앙 공격수들과도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청용은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하려 한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뤄지면 팀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과수 입성 이틀째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4일에는 15분만 훈련을 공개하고 15일에는 전면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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