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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 절실한 한신, 오승환 MLB행 막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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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 절실한 한신, 오승환 MLB행 막을 수 있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1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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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 "일본으로 들어오는 오승환과 협상할 예정"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을 잔류시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0일 “한신이 오프시즌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택한 오승환과 일본에서 잔류 교섭을 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이 개인 일정으로 일본에 들어갈 예정인데, 한신 구단에선 “일본에 온다면 만날 생각이 있다”며 오승환을 잔류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겠다고 밝혔다.

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측에서는 이미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LB 이적시장은 보통 12월초 윈터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MLB 구단들의 평가와 조건을 알아봐야 한다. 이렇게 되면 협상이 장기화되기 때문에 한신 입장에선 가급적 윈터미팅이 열리기 전에 접촉, 잔류를 설득한다는 계산이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한신이 오승환의 일본 잔류를 위해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지난 2년 연속 한신에서 60경기 이상 마운드에 올라 통산 80세이브를 쓸어 담았다. 내년에 만 34세가 되지만 한신은 “가장 대체자를 찾기 힘든 포지션”이라고 오승환의 존재감을 역설했다. 새 외국인 투수도 살펴보고 있지만 오승환이 팀을 떠날 경우 한신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게 스포츠호치의 생각이다.

지난달 23일 귀국한 오승환은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있다”며 태도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신임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에 대해서는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속마음도 살짝 밝혔다.

과연 오승환이 한신과 협상에서 포커페이스를 풀고 활짝 웃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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