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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2년만에 3쿠션 우승, '당구황제' 브롬달-야스퍼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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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2년만에 3쿠션 우승, '당구황제' 브롬달-야스퍼스 제쳤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2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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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LG U+ 3쿠션 마스터스 우승, 상금만 5000만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동궁(35·수원시청)이 여의도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장염을 딛고 세계 톱랭커들을 연달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2위 강동궁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2015 LG U+ 3쿠션 마스터스 결승에서 랭킹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40-37로 물리치고 상금 5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013년 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우승 이후 2년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 강동궁이 브롬달과 야스퍼스를 연달아 물리치고 LG U+ 3쿠션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초반 9-0으로 기선을 제압한 강동궁은 이후 주춤하며 10이닝 들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17-24로 뒤진 상황에서 12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야스퍼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18이닝 만에 40점에 먼저 도달했다.

조별리그서 전체 2위에 오른 강동궁은 4강전에서  랭킹 1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꺾은데 이어 준결승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꺾고 올라온 야스퍼스마저 제압하고 우승해 진정한 최강자로 우뚝 섰다. 대회 첫날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에 다녀온 강동궁의 투혼이 빛났다.

2015 LG U+컵 3쿠션 마스터스는 총 상금이 당구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억 1000만 원에 달하는 대회로 한국 당구 역사상 최초로 대기업이 후원해 관심을 모았다. 대한당구연맹은 “시청률 등에서 대회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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