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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최고 여성체육인은? 축구 지소연-쇼트트랙 최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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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최고 여성체육인은? 축구 지소연-쇼트트랙 최민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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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 최민정, 심석희 이어 신인상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여자 축구의 대들보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여성체육대상을 받는다.

여성체육대상선정위원회는 13일 2015 제27회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각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지소연을 최고상에 해당하는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체육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이 주관하는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서울시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 여자 축구의 대들보 지소연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을 받는다. [사진=스포츠Q DB]

지소연은 설명이 필요없는 슈퍼스타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축구 역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는 ‘플레이어 오브 매치’를 선정돼 한국인 최초 여자 월드컵 경기 MVP를 차지했다. 소속팀에서는 여자슈퍼리그(WS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제패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더블'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신인상은 여자 쇼트트랙 기대주 최민정(17·서현고)이 받는다. 최민정은 최근 막을 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500m, 1500m, 3000m 계주에서 우승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의 취약 종목이던 500m 단거리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민정은 2년 전 여성체육대상 신인상을 받은 심석희(세화여고)와 한국 쇼트트랙을 쌍끌이하고 있다.

▲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스포츠Q DB]

현직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여성지도자상은 임계숙(51·kt) 하키단 감독의 품에 안긴다. 임계숙 감독은 1981년부터 1992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내며 A매치 101경기 출전 127골을 기록한 하키계의 전설이다. 1986년 서울,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임계숙 감독은 2011년부터 kt를 이끌고 매년 전국체육대회 정상에 오르고 있다.

공로상은 테니스의 대모 이덕희(62) 씨가 받는다. 이덕희 여사는 한국인 최초 4대 메이저대회(윔블던, US오픈,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출전, 한국인 최초 메이저대회 16강 진출(1982년 US오픈), 최초의 여자테니스연맹(WTA) 대회 우승(1982년 포트마이어스 오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3년에는 세계랭킹 34위까지 오른 테니스계의 전설이다. 2001년부터 이덕희배 ITF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를 개최해 한국 테니스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만 16세 이하 여성 유망주에게 향하는 꿈나무상은 ‘탁구신동’ 신유빈(11·군포화산초), 핸드볼 유망주 이민지(12·황지여중), 기계체조 이윤서(12·전농초)가 받는다.

여성체육대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올림픽 정신을 널리 펴는 동시에 여성 체육계에 용기와 힘을 주자는 취지로 자신의 아호 ‘윤곡(允谷)’을 따 1989년부터 생긴 상이다. 2013년부터 여성체육인 리더십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명칭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바꿔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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