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체조 여왕' 손연재, 올해 최고 여성선수 등극
상태바
'체조 여왕' 손연재, 올해 최고 여성선수 등극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2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곡여성체육대상 이어 MBN 여성스포츠대상 석권…박승희 등 빙상 3남매 키운 모친 이옥경씨 특별상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손연재(20·연세대)가 올해 두 번째 여성스포츠대상을 받으며 2014년 한국 최고의 여성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손연재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3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2014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에서 최고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상한 후 두 번째 여성스포츠 대상이다.

지난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에서 개인 종합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체조 여왕'의 자리를 확인한 손연재는 두 개의 대상과 함께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4년을 빛낸 스포츠스타'에서도 류현진(27·LA 다저스), 김연아(24·올댓스포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월드컵 시리즈 11개 대회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리듬체조 손연재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서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상을 받은 손연재는 "2014년은 스스로에게 기대가 크고 부담도 컸던 해였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상금 1000만원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볼링 4관왕(2인조, 3인조, 개인종합, 마스터스)에 오른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양궁), 유진선(테니스)과 2010년 광저우 대회 황선옥(볼링)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이나영은 아시안게임 활약으로 MBN이 선정한 9월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데 이어 최우수상까지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나영은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가족들과 감독, 코치님들 그리고 팀원들게 감사하다"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어머니와 새벽 운동을 같이 시작했는데 이렇게 성장하게 해주셔서 고맙다. 한번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못했는데 사랑한다"고 말했다.

박혜진(24·춘천 우리은행)은 우수상을 받으며 농구선수로는 처음으로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자 명단에 들었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MVP에 뽑혔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만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공헌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서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대상 클라이머 김자인(탑플레이어상), 펜싱 남현희(인기상), 볼링 이나영(최우수상), 리듬체조 손연재(대상), 핸드볼 김온아(페어플레이상), 박승희 승주 세영 남매 어머니 이옥경씨(특별상), 농구 박혜진(우수상).

특별상에는 박승주(24), 박승희(22), 박세영(21) 세 남매를 빙상 국가대표로 키워낸 어머니 이옥경씨가 선정됐다. 이옥경씨는 "이렇게 좋은 어머니가 되게 해준 세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운동을 하는 모든 어머니를 대표하는 상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탑플레이어상은 암벽 클라이머 김자인(26), 정당한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페어플레이상에는 핸드볼 선수 김온아(26·인천광역시청)이 각각 수상했다. 인기상은 주부 펜싱 선수 남현희(33·성남시청)가 받았다.

parkhw88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