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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캔자스시티와 찰떡궁합" 로열스 열혈팬의 일리있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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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캔자스시티와 찰떡궁합" 로열스 열혈팬의 일리있는 주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1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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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컨택트율 추구하는 '캔자스시티 웨이'에 최적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최적격이다”

프리미어 12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현수(27·두산 베어스)를 향한 미국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0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열혈팬이 "김현수야말로 ‘캔자스시티 웨이’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미국 스포츠전문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산하 캔자스스티 팬사이트 킹스오브코프먼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힐은 15일(한국시간)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가 자신의 야구 커리어를 미국으로 확장하려 한다”며 “강정호, 박병호같은 유형은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라고 말문을 열었다.

▲ 캔자스시티의 열혈팬이 "김현수가 로열스 웨이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사진=스포츠Q DB]

캔자스시티는 색깔이 뚜렷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최강팀이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컨택트율(81.9%)을 기록할 만큼 공격적이다. 홈구장 코프먼 스타디움은 좌우 101m, 좌우중간 118m, 중앙 125m로 매우 넓은데 외야진을 알렉스 고든, 로렌조 케인, 알렉스 리오스 등 준수한 수비력을 지닌 선수들로 채워 장점을 극대화시킨다. 이것이 바로 ‘캔자스시티 웨이’다.

힐은 “김현수는 2015년 두산에서 타율 0.326, 28홈런과 26개의 2루타, 출루율 0.438, 장타율 0.541를 기록했다”며 “뛰어난 스피드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11차례의 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좌익수는 물론이고 1루수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획득한 고든이 캔자스시티를 떠날 것에 대비해 김현수를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힐은 “김현수의 KBO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나타날 지는 불확실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캔자스시티의 연봉 총액을 고려하더라도 김현수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힐은 “김현수가 매우 뛰어난 컨택트 능력을 보유했다고는 하지만 적응 기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스카우트가 김현수를 로열스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평가하는 만큼 고든이 움직일 경우 캔자스시티가 한국인 외야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힐의 주장은 결코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다. 앞서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김현수가 박병호나 이대호만큼의 막강한 파워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볼을 때리는 능력만큼은 탁월하다”며 “로열스 타입의 공격 프로필을 지녔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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