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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맥커친처럼, 박병호 절친은 '쌍둥이 아빠' 조 마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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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맥커친처럼, 박병호 절친은 '쌍둥이 아빠' 조 마우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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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입단식서 "마우어 만나 기분 좋았다" 라커룸서 사진 찰칵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조 마우어를 만나게 돼 기분이 좋았다.”

한국 야구팬들이 주시해야 할 선수가 한명 추가됐다. 류현진(LA 다저스)의 동료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4번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친구들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에 열광하듯 미네소타 트윈스 리더 조 마우어(32)가 주목받고 있다.

박병호(29)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홈구장이 된 타킷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입단식에서 "마우어를 만나고 싶다. 보게 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우어는 클럽하우스에 나타나 박병호를 환영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두 선수가 조우한 장면을 담아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트윈스의 프랜차이즈가 아니랄까봐 마우어는 슬하에 에밀리, 마렌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 박병호(왼쪽)가 라커룸에서 마우어와 만나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넥센 히어로즈에서 줄곧 1루수로 뛰었던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뛰어야 하는 건 마우어가 1루수이기 때문이다. 32세의 마우어는 급격한 기량 저하를 보이고 있다. 1루수 전향 후 지난 2년간 단 1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렇게만 보면 마우어를 그저그런 평범한 선수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200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입단한 마우어는 우투좌타로 타격 정확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포수’였다. 2006년 타율 0.347로 리그 전체 타격왕에 오른 최초의 포수가 됐다. 2009년엔 타율 0.365, 28홈런 96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력도 있다.

2010년 3월, 미네소타는 역사상 최고의 포수라는 극찬을 받던 마우어에게 8년 1억 8400만 달러(2145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1년부터 기량 하락세를 보이더니 고질적인 하체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해 포지션을 변경해야만 했다. 이후부터는 시원찮다. 올해 성적은 0.265, 10홈런 66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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