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8 22:40 (수)
신은경 '소속사 분쟁·아들 양육 논란'에 묵묵부답...침묵 길수록 대중 등 돌릴 수도 "속시원히 해명할 때" (이슈Q)
상태바
신은경 '소속사 분쟁·아들 양육 논란'에 묵묵부답...침묵 길수록 대중 등 돌릴 수도 "속시원히 해명할 때" (이슈Q)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2.04 2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전 소속사와의 분쟁, 장애 아들 방치 문제로 논란에 오른 신은경 측이 묵묵부답이다.

신은경은 최근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대표 고 모씨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전 남편의 어머니 A씨는 뇌수종을 앓고 있는 아들을 신은경이 돌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신은경 측은 전 소속사를 상대로 고소했으나, 아들 문제와 관련해선 "배우의 개인적인 부분이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4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현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지담 관계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번 신은경의 논란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장애 아들 양육과 관련해서다. 신은경은 그동안 뇌수종을 앓는 아들에 대해 언급해, 많은 시청자에게 '장애 아들을 힘겹게 키우는 어머니'로 비쳐졌다. 이로써 대중의 응원을 받았으나, A씨의 새로운 주장으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 2012년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신은경 [사진='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신은경은 지난 2003년 결혼해 2004년 아들을 출산했고, 2007년 이혼했다. 아들이 뇌수종으로 투병 중이란 사실은 2008년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알려졌다. 신은경은 2008년 11월 MBC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아이가 지금 4살인데, 생후 10개월 때부터 뇌수종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고 밝혔다. 신은경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전 남편을 형사고소하고, 처음으로 참석한 공식석상이었다.

신은경은 "아이가 아빠 집에 가 있다. 촬영 때문에 많이 돌볼 수 없어 미안하다. 이런 부분 때문에 모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신은경은 자폐증을 앓는 남자와 결혼하는 간호사 서은영 역을 맡아, 장애인 아들을 향한 모성애를 표현했다. 연기력 외에도 배우의 실제 상황이 맞물리며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2012년 4월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서도 신은경은 금전적으로 어렵다며 "나는 확실한 근거지가 없다 보니 아이가 아빠 집에 가 있다. 사정이 빨리 나아져서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9살인데 뇌의 크기는 2~3살 정도다"거나 "'따라잡기'(아이의 수준에 맞게 음악, 미술을 배우며 치료하는 맞춤형 교육)를 하면 된다더라"며 관련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가 아빠 집에서 살고 있다"며 자신이 양육하지 않고 있다고는 언급했으나, 지금 대중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다. 신은경은 이제껏 장애 아들과 관련된 고백으로 모성애가 강한 엄마라는 이미지를 얻었고 연기활동 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런 만큼, 전 남편 어머니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중을 기만한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은경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의 열연으로 화제가 된 상태였다. 신은경은 딸에 대한 애증을 그려내며 눈물 겨운 모성애를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양육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실과 연기가 다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비판적인 평들이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공식입장을 밝히기보다 침묵이 길어지며, 신은경에 대해 지지를 보내는 이들 역시도 관망하다 못해 돌아설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신은경을 아끼는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은 그가 논란에 대해 속시원히 해명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