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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대항마 장훙 빠진 월드컵 500m 정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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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대항마 장훙 빠진 월드컵 500m 정상 복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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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랭킹도 선두 되찾아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일반)가 21일 만에 금빛 질주를 펼쳤다.

이상화는 5일(한국시간) 독일 인첼에서 벌어진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33을 기록, 미국의 브리타니 보위를 0.37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37초99를 기록한 미국의 헤더 리처드슨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14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우승(36초96)한 이후 3주 만에 정상에 오른 이상화다. 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36초99)에 이어 솔트레이크 2차 대회 1차 레이스 4위(37초19), 2차 레이스 은메달(36초83)로 노골드에 그쳤다.

1차 대회 1차 레이스만 빼곤 3개 레이스 연속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장훙이 이번 3차 대회에 불참해 이상화는 큰 경쟁자 없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승 기록은 좋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유일하게 37초대로 우승한 것이어서 완전히 회복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월드컵 랭킹에서는 이날 우승 포인트 100점을 보태 420점으로 장훙(380점)을 제치고 500m 수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상화와 함께 경기에 나섰던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50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동두천시청), 김철민(강원도청), 김민석(평촌고)으로 짜여진 한국 남자 장거리대표팀은 팀추월에서 3분46초62로 4위에 올랐다. 3위 폴란드(3분46초17초)에 0.45초 뒤져 메달을 놓쳤다.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해 140점으로 폴란드(130점), 이탈리아(120점)을 제치고 랭킹 선두에 올라섰다.

남자 500m 디비전A에 나선 김태윤(한국체대)은 35초17로 16위를 마크했다.

디비전B(2부리그)에서는 모태범(대한항공)이 남자 500m에서 35초33으로 최고 4위를 기록했다. 김준호(한국체대)는 35초39로 6위, 이강석(의정부시청)은 35초45로 10위에 그쳤다.

김현영(한국체대)은 여자 500m에서 39초04로 6위를 마크했다. 여자 3000m에서는 박도영(동두청시청)이 4분15초23으로 14위, 박지우(의정부여고)가 4분20초58로 2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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