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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으로 돌아온 최민식 "인간 이순신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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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으로 돌아온 최민식 "인간 이순신 그려냈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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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용원중기자·사진 노민규기자]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이 성웅 이순신으로 스크린 복귀한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여 척의 왜군 함대와 치른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전 가운데 하나인 명량대첩을 다룬 해양 액션 대작 '명량' 개봉(다음달 30일)을 앞두고 26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한민 감독은 최민식의 캐스팅에 대한 질문에 "나이대와 연기 내공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 최민식이 '명량' 제작보고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

지난해 범죄액션영화 '신세계'에서의 노회한 형사 역할 이후 스크린으로 돌아온 최민식은 “이순신 장군은 한국인이라면 어릴 때부터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제대로 알기보다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신화 같은 존재다. 그런 성웅 이순신에 대한 영화를 현재 영화 산업에서 영화로 제작한다는 이야기에 그 의도가 궁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한민 감독의 역사관, 그리고 인물에 대한 영화적 표현에 대한 소신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고 ‘명량’ 선택 이유를 소개했다.

어떤 배역이든 그 캐릭터에 녹아들어가 무게감 있게 빚어내는데 탁월한 기량을 보여온 그는 "과거 김진규 선배님이 출연하신 '임진왜란'이라는 영화도 있었고 몇해 전에는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도 있었다"며 "이 신화같은 존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가장 고민이었다. 의도적으로 다르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영웅 이면에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 이순신에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 극중 이순신으로 분한 최민식

촬영 중 겪어야만 했던 고충도 털어놨다. "사실 촬영할 때는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알아갈수록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그 분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이순신 장군이 '경거망동하지 말라. 태산같이 무겁게 침착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해상 전투장면만 전체 분량의 61분에 이르고, 대규모 세트와 진일보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명량'에는 최민식 외에 쟁쟁한 연기파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김태훈, 이정현, 권율 등이 출연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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