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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류현진-강정호-박병호-김현수, 대박 예감 '코리안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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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류현진-강정호-박병호-김현수, 대박 예감 '코리안 매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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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박병호, 개막전부터 빅뱅... 김현수-강정호, 박병호-강정호는 맞대결 없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코리안 더비’하면 대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또는 독일 분데스리가 등 축구를 떠올리게 마련. 스포츠팬들은 손흥민의 토트넘이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 또는 이청용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올해부턴 야구에서 자주 한국인 맞대결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김현수(27)가 2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함에 따라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LA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5명으로 늘어났다.

▲ 박병호(왼쪽)의 미네소타와 김현수의 볼티모어는 개막전에서 맞대결한다. [사진=스포츠Q DB]

개막전부터 야구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볼티모어는 내년 4월 5일 미네소타를 홈구장 캠든 야즈로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 양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부터 2경기를 더 갖는다. 5월 10일부터는 박병호의 홈인 타깃 필드에서 3연전이 펼쳐진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김현수와 홈런왕 박병호의 맞대결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김현수와 추신수는 4월과 8월 등 총 7차례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4월 15일부터 나흘간은 볼티모어가 텍사스 원정을 떠나고 8월 3일부터 사흘간은 텍사스가 볼티모어를 찾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타자간의 ‘출루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박병호와 추신수도 격돌한다. 7월 2일부터 사흘간 3연전, 8일부터 11일까지 4연전 일정이 잡혀 있다.

추신수-강정호, 김현수-류현진 간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추신수와 강정호는 5월 28일부터 사흘간 인터리그를 통해 3연전에서 만난다. 7월 5일부터는 볼티모어와 다저스가 인터리그 3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경우 김현수와 투타 맞대결이 성사된다. 볼티모어-피츠버그, 미네소타-피츠버그전은 없다. 따라서 김현수-강정호, 박병호-강정호 간의 대결은 없다.

류현진과 강정호는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내셔널리그(NL) 소속의 피츠버그와 다저스는 6월 25일부터 4연전, 8월 13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의 선발 순번이 피츠버그전에 맞고 강정호도 라인업에 포진하면 올해 부상으로 아쉽게 성사되지 못한 1987년생 동갑내기 절친 대결을 만나볼 수 있다.

2006년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 전에서는 경기 도중 박지성이 이영표의 손을 꼭 붙잡는 장면이 포착돼 큰 감동을 자아냈다. 2013년 7월에는 류현진과 추신수가 투타 대결을 펼쳐 다저스타디움이 한국인 물결로 채워진 사례가 있다. 야구팬들은 2016년 MLB를 보며 설레게 될 것이다.

■ 2016 한국인 메이저리거간 맞대결 일정 

△ 4월 5일, 7~8일 = 미네소타-볼티모어
△ 4월 15일~18일 = 볼티모어-텍사스
△ 5월 10일~12일 = 볼티모어-미네소타
△ 5월 28일~30일 = 피츠버그-텍사스
△ 6월 25일~28일 = 다저스-피츠버그
△ 7월 2일~4일 = 텍사스-미네소타
△ 7월 5일~7일 = 볼티모어-다저스
△ 7월 8일~11일 = 미네소타-텍사스
△ 8월 3일~5일 = 텍사스-볼티모어
△ 8월 13일~15일 = 피츠버그-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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