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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16 핫&쿨] ⑧ 단일 공인구 도입, 삼성-한화-롯데-kt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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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16 핫&쿨] ⑧ 단일 공인구 도입, 삼성-한화-롯데-kt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08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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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볼' 논란 종식, 반발계수 낮은 스카이라인 공으로 변경... 공격력 약화, 타고투저 완화?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해 KBO리그를 달궜던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탱탱볼’이었다. 시즌 초 롯데 자이언츠가 사용한 공의 반발계수가 유달리 커서 생긴 단어였다. 각 구단이 KBO 공인을 받은 4개 업체서 다른 공을 썼기에 불거진 논란이었다.

2016 프로야구에선 이럴 일은 없다. 단 한 가지 공으로 리그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2일 KBO리그 단일 경기사용구(단일구) 공급업체로 스카이라인스포츠와 아이엘비(ILB)를 선정했다. 1군 선수들은 ‘스카이라인AAK-100’ 모델을, 퓨처스리그 선수들은 ‘아이엘비IA-100’ 모델을 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공인구 갑론을박은 사라진다.

▲ 새 시즌 KBO리그에선 단 하나의 공만 쓰여 '탱탱볼'같은 논란은 찾아볼 수 없다. [사진=스포츠Q DB]

재미난 점은 스카이라인 공들이 KBO의 수시검사 때 대체로 0.41(0.4153~0.4192)대의 반발계수를 기록해 0.43대를 주로 나타낸 아이엘비(0.4299~0.4365) 공보다 훨씬 ‘투수 친화적’이라는 것이다. 반발계수가 높을수록 공은 더 멀리 날아간다. 낮다면 그 반대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kt 위즈는 아이엘비, 롯데 자이언츠는 에이치앤디,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스카이라인 제품을 사용해 왔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LG 트윈스가 빅라인스포츠(0.4083~0.4261) 공을 썼다. 빅라인 공은 스카이라인과 아이엘비의 중간에 위치했다.

삼성과 한화, kt의 공격력엔 어떤 변화가 생길까. 지난해 4월 반발계수 0.4414인 에이치앤디 공을 쓴 것이 알려져 탱탱볼 논란의 중심에 선 롯데도 주목해 보자. 일반적으로 반발 계수 0.001이 높으면 비거리가 20㎝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공인구만 놓고 보면 타고투저 현상이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2016 KBO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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