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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나카지마 연장 후반 멀티골, 이란 물리친 일본 4강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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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나카지마 연장 후반 멀티골, 이란 물리친 일본 4강 선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3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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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 90분 동안 0-0 고전…연장 전반 6분 도요카와 헤딩 선제골로 기선 잡은 뒤 3-0 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에 밀려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일본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올림픽 본선행의 분수령인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연장전에만 3골을 터뜨리며 4강에 올랐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연장 전반 6분 도요카와 유타의 선제 결승골과 연장 후반 4분과 5분에 나온 나카지마 쇼야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연령별 대표팀이 출전하기 시작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모두 다섯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은 이로써 6회 연속 올림픽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겼다. 일본은 오는 26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일본은 4강전이나 3~4위전에서 승리하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성공하게 된다.

▲ 일본이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란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연장에만 3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승리, 4강에 올라 올림픽 본선 진출에 가깝게 다가섰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이 3골을 넣고 이기긴 했지만 전후반 90분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오히려 이란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면서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았다. 왼쪽 측면 공격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란이 일본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연장 전반 6분 일본의 선제 결승골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 무로야 세이가 오른쪽에서 상대 미드필더 마흐디 토라비의 제치고 올린 정확한 크로스가 그대로 도요카와의 머리에 적중했다. 이란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없이 공은 이란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질 경우 그대로 탈락하는 이란으로서는 이제 무조건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극단적인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는 오히려 일본에 기회가 됐다.

연장 후반 4분 나카지마가 상대 수비를 유린하며 페널티지역 왼쪽 근처에서 때린 슛이 그대로 이란의 골망을 흔든데 이어 불과 1분 뒤 나카지마가 마치 리플레이를 보는 듯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나카지마가 연장 후반 4분과 5분에 터뜨린 골은 이란의 탈락을 알리는 쐐기골이기도 했다.

연장전을 버티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진 이란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단 한 차례도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란은 1964년 도쿄 대회와 1972년 뮌헨 대회,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등 모두 세 차례밖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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