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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캐링턴' 회복훈련 없는 맨유, 판할 경질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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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캐링턴' 회복훈련 없는 맨유, 판할 경질 임박?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25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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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사우샘프턴전 패배로 승률 49%...골닷컴 "거취 변화 있을 듯" 추측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사우샘프턴에 패한 다음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캐링턴 훈련장은 조용했다. 보통 경기 다음날 선수들이 회복 훈련을 하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맨유가 경기 다음날 실시할 예정이던 회복 훈련을 취소했다"고 보도하며 "훈련을 누가 취소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거취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서 졸전을 펼친 끝에 0-1로 졌다. 홈팬들은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결과는 둘째 치고 내용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골닷컴은 "판 할 감독은 원칙을 칼같이 지키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훈련을 취소하고 네덜란드에 있는 딸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떠났다"며 "이 같은 행동은 판 할 감독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판 할 감독은 이 날 패배로 전임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가 기록한 승률 50%보다 못한 승률 49.2%(30승 17무 14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30년간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3인(알렉스 퍼거슨, 모예스, 판 할) 중 최악의 성적. 그는 더 이상 자리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졌다.

사우샘프턴전 패배는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맨유는 10승 7무 6패, 승점 37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토트넘)에 승점 5 뒤진 5위에 머물러 있다. 회복 훈련이 사라진 맨유다. 판 할 감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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