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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0년 KIST, ‘벤 존슨 노하우’로 평창올림픽 도핑시료 분석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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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0년 KIST, ‘벤 존슨 노하우’로 평창올림픽 도핑시료 분석 맡는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6.0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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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테스트이벤트의 도핑시료 분석업무을 맡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장애인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신의 정교한 분석기법을 통한 금지약물 복용선수 적발 등 깨끗하고 공정한 대회 도핑 관리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과 이병권 KIST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핑시료 분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여형구 사무총장(아래 왼쪽부터)과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25일 도핑시료분석 지정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양측은 도핑시료 분석업무의 효율적인 추진과 세부적인 협의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KIST는 도핑관리프로그램과 관련한 대회 준비와 운영 등 업무협력을 위해 전담 직원과 도핑검사 물자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IST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조직위가 요구하는 최선 분석종류와 기법 도입에도 적극 노력키로 했으며, 조직위는 도핑 검사 배분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할 경우 KIST와 공유하기로 했다.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은 “올해는 KIST 설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88서울올림픽에서 KIST 도핑콘트롤센터가 벤 존슨의 약물 복용을 검출해 낸 사례도 50년 역사에 기록돼 있다”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KIST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국가적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984년 설립된 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WADA로부터 시료분석 인증을 받은 전 세계 34개밖에 없는 시험실 중 하나이며, 매년 WADA로부터 재공인을 받아 도핑금지약물 분석과 새로운 약물분석법에 대한 개발·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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