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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후베닐A 이승우 단돌돌파-백승호 데뷔골, 수비를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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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후베닐A 이승우 단돌돌파-백승호 데뷔골, 수비를 찢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01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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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수비 4명 제치고 단독 돌파, 백승호 깔끔한 오른발 마무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승우는 수비를 찢었고 백승호는 골망을 갈랐다.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환상적인 골을 합작했다.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앙 감페르 구장에서 열린 레알 사라고사 후베닐A와 2015~2016 유소년리그 그룹3 20라운드에서 함께 골을 만들어내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환상적인 장면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0-1로 뒤진 상황, 이승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더니 폭발적인 드리블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수비수 넷을 제치고 중앙까지 침투한 그는 바로 옆 선수에게 패스를 줬고 이 공은 오른쪽에 서 있던 백승호에게로 바로 향했다.

▲ 오른쪽으로 돌파하고 있는 백승호. 그는 왼발로 공을 접은 뒤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베닐A 데뷔골이다. [사진=바르사TV 중계화면 캡처]

백승호는 왼발로 슛을 시도하는 척 하며 한 차례 공을 접었고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을 향해 낮게 깔리는 강력한 슛을 날렸다. 골네트가 출렁였다. 골키퍼가 발을 뻗어봤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판타스틱’ 피니시였다. 백승호의 후베닐A 데뷔골.

경기 후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 장면을 극찬했다. 구단은 “사우스 코리안이 각도가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골키퍼 대각 방향으로 훌륭한 마무리를 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전반 32분 잘라야에 중거리슛을 내주고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한국인 듀오’가 만든 동점골에 힘입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9분 빌라노바의 역전골에 이어 38분 페레스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골차 승리를 거뒀다.

백승호는 후반 16분 왼쪽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4경기 선발 출전 뒤 교체. 이승우는 90분을 뛰었다.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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