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지카 바이러스’ 긴급 대처, 브라질전지훈련 양궁대표팀 급거 귀국
상태바
‘지카 바이러스’ 긴급 대처, 브라질전지훈련 양궁대표팀 급거 귀국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6.02.02 2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브라질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한국 양궁 남녀대표팀이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급거 귀국키로 했다.

대한양궁협회는 2일 “WHO에서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긴급 강화위원회를 열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양궁 대표팀을 4일 조기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진혁 김우진 기보배 최미선 등 남녀 대표선수 16명, 지도자 5명, 의무트레이너 1명으로 구성된 양궁대표팀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일정으로 상파울루 인근 캄피나스 군경클럽에서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한 강화훈련을 실시해왔다.

▲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브라질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한국 양궁 남녀대표팀이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4일 조기 귀국한다. 사진은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캄피나스 군경클럽에서 훈련중인 대표팀. [사진=대한양궁협회 페이스북 캡처]

협회는 "기후 및 환경 적응훈련으로 리우올림픽에서 최상을 성적을 거두기 위한 선수별 적응 데이터 수집과 동기부여 훈련 등을 목표로 훈련을 실시했다“며 ”훈련 후 열흘이 지난 상태로 유의미한 자료 수집과 훈련 효과를 얻은 상태로 조기 귀국에 따른 훈련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이 훈련해온 캄피나스 지역은 위험지역으로 선포된 산간 지역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속하며 선수단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군인과 경찰, 관계자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선수단은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

양궁협회는 “선수단이 출국한 시기에는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크게 알려지지는 않은 상황이었으나 양궁대표팀은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뎅기열 등 열대병 및 바이러스에 대비해 출국 전에는 사전교육, 출국 후에는 현장 위생 교육 시간을 가졌고, 모기 퇴치제 지급, 의무적인 긴팔 유니폼 착용 등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카 바이러스 문제가 대두되면서 수시로 현장 상황과 선수단 건강 상태를 파악했다”며 “회장사인 현대자동차 브라질 법인의 지원을 통해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며 의료 협약, 방역, 행정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왔다”고 전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