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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월드컵 효과' 알파인 스키대표팀, 미국으로부터 한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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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월드컵 효과' 알파인 스키대표팀, 미국으로부터 한수 배운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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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미국대표팀과 합동훈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대표팀이 세계 정상급인 미국 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대한스키협회는 “알파인 스피드팀이 정선 알파인 센터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실시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미국 선수들은 지난주 막을 내린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 참가차 방한했다.

미국 알파인 대표팀에는 테드 리게티(31), 린지 본(31) 같은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리게티의 금메달을 포함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 스키 알파인대표팀이 세계 정상급의 미국 선수들과 정선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훈련에 참가 중인 미국 선수들은 정선 알파인 월드컵 활강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스티븐 나이먼(34)을 포함해 6명이며 코치 및 의료진을 포함한 전담 인력 13명이 선수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미 알파인 스피드팀 합동훈련은 지난해 5월 체결된 대한스키협회와 미국스키협회간 양해각서체결(MOU)이 발판이 됐다. 정선 알파인 월드컵 종료 후 양국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합동훈련으로 뜻이 모였다.

혜택을 받은 선수들은 대한스키협회가 지난해부터 전 종목 출전을 위해 육성하고 있는 스피드팀이다. 정선 알파인 월드컵 활강에 전주자로 출전했던 이장우(22), 조광호(22), 이동근(23), 알파인 월드컵 슈퍼대회전 종목 전주자로 출전했던 김동우(22), 김설경(26), 박혁(27)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선 월드컵 전주자로 출전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실력을 키우고 있는 최창현(23), 지난해 12월 캐나다 나키스카에서 열린 여자 FIS컵 슈퍼대회전 종목 3위에 입상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현지(23)도 훈련에 참가하는 영예를 누렸다.

정선 알파인 월드컵에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슈퍼대회전 종목에 출전했던 김현태는 일본 유자와 나에바에서 열리는 월드컵(회전, 대회전) 참가로 인해 이번 합동훈련에는 불참했다.

대한스키협회 이재찬 수석부회장은 “활강 종목은 코스 조성과 인력 확보 문제로 해외에서도 훈련이 쉽지 않다”며 “미국스키협회와 MOU를 통해 지난해 미국에서도 합동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정선 알파인 센터 개장과 월드컵을 계기로 한미 합동훈련이 성사될 수 있었다. 알파인 강국인 미국으로부터 점프 자세 교정이나 활강 종목 기문 설치법 등 스피드 종목 훈련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협회는 스키가 평창 올림픽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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