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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빙속 샛별 김보름, 세계종목별선수권 3000m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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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빙속 샛별 김보름, 세계종목별선수권 3000m 7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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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남자 1만m 12명 가운데 10위 머물러…장거리 1인자 크라머 7년만에 정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보름(한국체대)이 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7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의 콜롬나 스피드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3000m에서 4분8초14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김보름은 자신의 최고기록(4분4초62)에는 4초 가까이 못미쳤다. 김보름은 오는 15일 매스스타트 에 나선다.

우승은 4분3초05를 기록한 마르티나 사브리코바(체코)가 차지했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렌 뷔스트(네덜란드, 4분3초13)가 그 뒤를 이었다. 안토이넷 데 용(네덜란드, 4분4초25)은 동메달을 따냈다.

▲ 김보름이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ISU 세계종목별선수권 여자 3000m에서 7위에 올랐다. [사진=스포츠Q(큐) DB]

한국 남자 장거리 에이스인 이승훈(대한항공)은 남자 1만m에서 12명 가운데 10위에 그쳤다.

이승훈은 3조에서 모리츠 가이스라이터(독일)와 함께 경기를 펼쳐 자신의 최고 기록 12분57초27보다 26초 가량 모자란 13분23초7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13일 열리는 팀추월에 나선다.

이 종목 우승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세계 1인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크라머는 가장 마지막인 6조에서 바트 스빙스(벨기에)와 경쟁을 벌여 가장 빠른 12분56초77의 기록으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남자 1만m 정상에 올랐다.

크라머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이 대회에서 남자 1만m 3연패를 차지했지만 이후 6년 동안 은메달을 한 차례 따내는데 그쳤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경기 도중 라인을 잘못 타는 바람에 실격처리되며 이승훈(대한항공)에게 금메달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크라머가 7년만에 남자 1만m에서 대회 정상에 오름으로써 명실상부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1인자 자리를 재확인했다.

테드-얀 블뢰멘(캐나다)는 12분59초69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에릭 얀 쿠이만(네덜란드)가 13분2초15의 기록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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