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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 팀추월 우승, 다른 나라 친구들과 우정으로 합작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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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 팀추월 우승, 다른 나라 친구들과 우정으로 합작한 금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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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올림픽서 이탈리아-몽골-중국 선수들과 우승 합작…김민석은 5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유스올림픽은 일반 올림픽과 비교해 독특한 문화가 있다. 일단 시상식에서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울려퍼지는 대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기와 IOC 찬가가 나온다. 물론 메달이나 성적은 해당 국가의 것이지만 교육 측면에서 화합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하나는 혼성 경기가 유독 많다는 점이다. 여기에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경기도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가 바로 대표적이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나온 4명의 선수가 혼성으로 경기를 치른다.

정재웅(17·동북고)이 팀 추월 금메달을 따냈다. 선한양(중국, 남성)과 노에미 보나차(이탈리아), 수미야 부얀토그토크(몽골, 이상 여성)과 함께 이룬 우승이다.

▲ 정재웅(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의 하마르 올림픽 홀 바이킹십에서 열린 릴리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선한양(오른쪽)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릴리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캡처]

정재웅은 1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의 하마르 올림픽 홀 바이킹 십에서 열린 릴리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1분57초85의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로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해 출전한 김민선(17·서문여고)과 박지우(18·의정부여고), 김민석(17·평촌고) 등 선수 4명 모두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차세대 이상화'로 기대를 모으는 김민선은 여자 500m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석과 박지우 역시 남녀 1500m 동반 정상에 올랐다.

김민석은 야코 하우타마키(핀란드, 남자), 소피아 나폴스키크, 엘레나 삼코바(이상 러시아, 이상 여자)와 함께 호흡을 맞춰 1분58초97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고 김민선은 이사 이즈마일로프(러시아) 제프리 로사넬리(이탈리아, 이상 남자), 자스민 쿠엔테르트(스위스, 여자)과 함께 뛰어 1분59초75로 7위의 기록을 남겼다.

또 박지우는 가웰 오피잘스키(폴란드), 요나스 노르드호이 크리스텐센(노르웨이, 이상 남자), 카밀라 반겐 에브예빅(노르웨이, 여자)와 함께 호흡을 맞춰 1분59초93으로 8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4명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들과 우정을 쌓으며 함께 뛰었다는 색다르면서도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메달과 성적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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