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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유도 김원진-안바울-정보경, 뒤셀도르프의 '금빛 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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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유도 김원진-안바울-정보경, 뒤셀도르프의 '금빛 메치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2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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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그랑프리서 나란히 금메달…김잔디-김미리는 메달 획득 실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남녀 유도 대표팀이 독일에서 트리플 금빛 낭보를 전했다. 김원진(24·양주시청)과 안바울(23·남양주시청), 정보경(25·안산시청)이 2016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달 국제유도연맹(IJ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 김원진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급 결승서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스메토프(세계랭킹 5위)에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먼저 절반을 내줬지만 절반으로 균형을 맞춘 뒤 유효 2개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 20일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확정짓자 포효하는 김원진. [사진=IJF 홈페이지 캡처]

8강에서 한판승을 거둔 김원진은 준결승에서도 전 유럽 챔피언인 아미란 파피나슈빌리(조지아)를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결승에 진출한 김원진은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허벅다리걸기로 먼저 절반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반격에 나선 김원진은 경기에 집중했고 30초 뒤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원진은 멈추지 않았다. 허리돌리기로 유효를 따내며 전세를 역전시킨 김원진은 배대뒤치기로 또 하나의 유효를 추가,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안바울도 금빛 행렬에 동참했다. 세계랭킹 2위 안바울은 대회 남자 66㎏급 결승에서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고란 폴락(이스라엘)을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JF는 “안바울은 특유의 정력적인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상당한 리드를 유지, 정상에 올랐다”고 평했다.

▲ 안바울(왼쪽에서 두번째)이 20일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IJF 홈페이지 캡처]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유러피안 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사바시안 세들을 맞아 지도와 절반을 한 개씩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서 세계랭킹 15위 폴락을 만난 안바울은 경기 시작 25초 만에 따낸 업어치기 절반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여자 48㎏급에서는 정보경이 지난 14일 유러피언 오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4위 정보경은 결승서 세계랭킹 16위 갈바드라크 오트곤체체그(카자흐스탄)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펼친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결승전답게 팽팽하게 전개됐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 2개씩 나눠 가진 정보경은 골든스코어로 진행된 연장에서 상대의 지도를 이끌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 정보경(왼쪽에서 두번째)이 20일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을 마치고 메달리스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IJF 홈페이지 캡처]

김잔디(양주시청·세계랭킹 3위)는 57㎏급 준결승에서 마쓰모토 가오리(일본·세계랭킹 6위)에게 한판패를 당한 뒤 동메달 결정전서도 영국의 네코타 스미드 데이비스(세계랭킹 16위)에게 절반패를 당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여자 52㎏급 김미리(제주특별자치도·세계랭킹 37위)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굴바담 바바무라토바(세계랭킹 12위)에게 한판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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