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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재일교포 신화, 김림환 삼순 그랑프리유도 66kg급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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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재일교포 신화, 김림환 삼순 그랑프리유도 66kg급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3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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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은 81kg급 결승서 아쉬운 패배 은메달…같은 체급 김재범은 동메달 획득 실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안창림(수원시청)에 이어 또 한 명의 '재일교포 신화'가 뜬다. 재일교포 3세 김림환(렛츠런파크)이 2016 터키 삼순 그랑프리 유도 남자 66kg급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림환은 지난 2일(한국시간) 터키 삼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66kg급 결승전에서 알탄수크 도브돈(몽골)을 연장 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림환은 1라운드에서 케네스 반 한스베케(벨기에)에게 1분 18초만에 한판으로 이긴 뒤 콜린 오츠(영국)에 절반승, 페르디난드 카라페티안(아르메니아)에 한판승을 거두고 4강까지 올랐다. 준결승에서도 아자마트 무카노프(카자흐스탄)를 2분 45초만에 한판으로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 결국 정상까지 차지했다.

▲ 김림환(왼쪽에서 두번째)이 2일(한국시간) 터키 삼순에서 벌어진 삼순 그랑프리 유도 66kg급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김림환은 국내 유도팬들에게 다소 낯설지만 지난해 11월 회장기 유도 결승에서 조준현(수원시청)을 꺾고 정상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순천만 국가정원컵에서도 결승에서 함영진(용인대)에 유효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렸던 그랜드슬램 유도대회에서는 다카이치 겐고(일본)에게 3회전에서 한판패했지만 같은 체급에서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안바울(남양주시청)과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왕기춘(양주시청)은 3일 벌어진 남자 81kg급 결승에서 이바이로 이바노프(불가리아)에 절반패, 준우승에 그쳤다.

왕기춘은 1, 2회전에서 아지즈 칼카마눌리(카자흐스탄)에 지도승, 안토니오 시아노(이탈리아)에 절반승을 거둔 뒤 3회전에서는 프랭크 데 위트(네덜란드)를 3분 30초만에 한판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 김재범(한국마사회)을 만난 왕기춘은 치열한 접전 끝에 절반으로 승리하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정상 문턱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왕기춘에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김재범은 세르지우 토마(UAE)에 22초만에 불의 기습으로 한판패,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 왕기춘(아래)이 3일(한국시간) 터키 삼순에서 벌어진 삼순 그랑프리 유도 81kg급 결승전에서 이바이로 이바노프의 공격을 받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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