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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수 파울러 컵스 잔류, 회심의 미소 짓게된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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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수 파울러 컵스 잔류, 회심의 미소 짓게된 김현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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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볼티모어 아닌 컵스와 1년 98억에 재계약"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이 기정사실화 됐던 자유계약선수(FA) 덱스터 파울러(30)가 시카고 컵스 잔류를 선택했다.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고됐던 김현수(28)는 한 시름 놓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파울러가 볼티모어가 아닌 컵스로 돌아왔다. 1년 간 800만 달러(98억 원)를 받는 조건이고 2017 시즌에는 900만 달러(111억 원)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컵스 훈련장으로 복귀해 팀 동료들을 깜짝 놀라게 한 파울러의 발언을 전했다. “내 심장이 여기있다”고 밝힌 그는 “컵스는 나에게 최고의 존중을 보여준다”며 컵스 잔류 의사를 알렸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들은 25일 파울러가 볼티모어와 3년 3500만 달러(43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파울러의 컵스행 소식이 전해졌고 컵스는 이를 반기고 있다. MLB닷컴은 “컵스가 오프시즌 영입한 제이슨 헤이워드를 익숙하지 않은 중견수에 기용하려 했으나 파울러가 돌아오며 본래 자리인 우익수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파울러는 지난 시즌 컵스에서 156경기에 나와 타율 0.250에 출루율 0.346, 장타율 0.411, 17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그의 볼티모어행이 기정사실화로 드러났기에 김현수는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볼티모어는 아담 존스라는 확실한 중견수가 버티고 있어 파울러가 우익수를 맡고 좌익수 자리에서 김현수가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 예상됐기 때문.

하지만 파울러가 최종 행선지를 컵스로 택해 김현수는 어느 정도 부담을 덜게 됐다. MLB닷컴을 비롯해 각종 언론에서 예고한대로 좌익수 주전의 확률이 높아진 것. 하지만 보장된 것은 없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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