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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인스트럭터가 진단한 박병호 1루 수비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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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인스트럭터가 진단한 박병호 1루 수비 실력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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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찾을 때 문제점 드러나…훈련 태도는 좋았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정리할 게 많이 있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1루 수비를 본 톰 켈리 수비코치가 그의 수비를 진단한 뒤 개선책을 찾았다.

박병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구단 스프링캠프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박병호는 라이브 배팅과 더불어 1루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인스트럭터로 합류한 켈리 코치가 그를 지도했다.

▲ 박병호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1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미네소타 스타트리뷴 홈페이지 캡처]

박병호의 수비를 지켜본 켈리 코치는 “정리할 게 많이 있었다. 난 박병호의 풋워크와 주자를 묶어두는 것을 보고 싶었다”며 “2루 쪽으로 어떻게 몸을 돌리는지도 궁금했다. 박병호는 베이스를 찾는 데 있어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뛸 때 팔을 휘둘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이런 점을 사소하게 넘기기 마련이지만 문제점으로 자리잡기 전에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켈리 코치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부분을 잘 집어낸다”며 “문제점을 고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언론은 “박병호는 당초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1루수 부문으로 상을 받았다. 몰리터 감독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공을 잘 잡는다”며 “우리는 그를 조금 부드럽게 다루려 한다. 우리가 그에게 수비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진 않는다. 우리는 단지 그가 조금씩 나아지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켈리 코치는 직접 시범을 보이며 박병호에게 1루 수비에 대한 팁을 알려줬다. 릴리스 포인트를 높게 잡아 공을 던지는 것 등을 전수했다.

켈리 코치는 “좋은 출발이었다. 박병호는 라인업에 대한 고민을 덜게 했다”며 “그는 매우 친절하다. 이제껏 이런 훈련을 하지 않았지만 매우 열심히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그에게 좋은 하루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박병호의 훈련 태도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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