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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 23점-변연하 8도움' KB국민은행 7연승, 5년 연속 PO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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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 23점-변연하 8도움' KB국민은행 7연승, 5년 연속 PO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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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부터 KEB하나은행과 3전2승제 PO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면 한 시즌 농사가 흉년이 되는 단두대 매치. 승자는 홈팀이었다. 청주 KB국민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5년 연속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KB국민은행은 29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87-69로 이겼다. 7연승 파죽지세다.

KB국민은행은 경기 전까지 17승 16패로 동률이었던 삼성생명을 따돌리고 남은 정규리그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만일 KB국민은행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고 삼성생명이 이겨 승패가 동룔이 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4승 3패로 앞선 KB가 삼성생명에 앞선다.

▲ 이미선(왼쪽)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강아정. 그는 3점슛 5방 포함 23점을 쓸어담으며 KB국민은행의 5년 연속 플레이오프행을 견인했다. [사진=WKBL 제공]

2011~2012 시즌부터 5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밟은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0일부터 부천 KEB하나은행과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양팀의 최종 순위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 1차전이 어디서 열릴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의 히어로는 강아정과 데리카 햄비였다. 강아정은 3점슛 5방 포함 23점 6리바운드, 햄비는 24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쌍끌이했다. 변연하는 14점 8어시스트로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 김보미는 14분만 뛰며 11점을 넣는 알토란 활약을 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20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그를 제외한 토종 전원이 한자릿수 점수대에 머무르며 완패를 당했다. 키아 스톡스도 1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았지만 상대보다 8개 많은 23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것이 패인이었다.

햄비의 맹폭 속에 1쿼터 10점차 리드를 잡은 KB국민은행은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삼성생명이 추격을 전개할 때마다 강아정과 변연하의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어 4쿼터 초반 25점차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전의를 상실한 삼성생명은 실책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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