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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랜드에 당한 김현수, 안타 대신 '첫 보살'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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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랜드에 당한 김현수, 안타 대신 '첫 보살'로 눈도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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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전 3타수 무안타…빅리그 공식경기 첫 삼진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비록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하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팀에 공헌하며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김현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서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 타자 주자를 잡아내는 협살에 기여, 공식경기 첫 보살을 기록했다.

볼티모어가 0-6으로 뒤진 2회말 탬파베이 타자 브랜든 가이어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때 김현수는 홈 승부 대신 3루수 스티브 톨레슨에게 송구했다. 타자 주자 가이어는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김현수는 보살 하나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빠른 판단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 김현수가 비록 첫 안타를 뽑는 데는 실패했지만 보살 1개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캡처]

수비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면모를 보였지만 타석에선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날 상대 선발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만난 김현수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루 방면 파울 타구를 친 김현수는 4구째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빅리그 공식경기 첫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볼티모어가 0-8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맷 안드리스와 마주했다. 볼카운트 1-0에서 안드리스의 2구째 속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에선 낯익은 얼굴을 만났다. 2013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다나 이브랜드와 상대하게 된 것.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팀이 2-9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이브랜드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뜬공이 되고 말았다. 6회말 수비 전 L.J. 호스와 교체된 김현수는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1회 3점, 2회 4점을 내주는 등 초반부터 탬파베이에 밀리며 3-10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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