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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꿈 영그는 최지만 2G 연속안타, '멀티히트 3타점' 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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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꿈 영그는 최지만 2G 연속안타, '멀티히트 3타점' 쇼타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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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 소시아 감독에게 눈도장 찍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대로라면 꿈에 그린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LA 에인절스 내야수 최지만(25)이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최지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서 대타로 출전, 2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오클랜드를 8-2로 대파했다.

전날 코리안 메이저리거 공식경기 첫 안타를 신고하며 주목 받았던 최지만은 이날도 김현수, 이학주가 침묵한 가운데 홀로 맹위를 떨쳤다.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 이학주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이 4-2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최지만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마이크 소시아 감독에게 1타점을 선물했다.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7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투수 마크 젭진스키와 마주한 최지만은 깨끗한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지만은 8회 또 한 번 기회를 잡았고 이번에도 인상적인 타격을 펼쳤다. 2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최지만은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상대 유격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는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최지만은 공이 홈으로 연결된 틈을 타 2루까지 밟았다. 후속 타자의 타격 때 상대 실책으로 득점까지 성공한 최지만이다.

룰5 드래프트로 에인절스에 입단한 최지만은 개막전에 나설 수 있는 25인 안에 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충분히 명단 안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선발 출장은 못하고 있지만 대타로 나와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아직 빅리그 기록이 없는 최지만으로선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다. 선발로 나오지는 못하더라도 비중 있는 조연의 면모를 보여주면 소시아 감독으로부터 충분히 선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빅리거가 되고 싶은 최지만의 꿈이 보기 좋게 영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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