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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만 온다면', K리그 클래식 사령탑의 영입 1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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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만 온다면', K리그 클래식 사령탑의 영입 1순위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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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공격수 황의조,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의 인기남으로 선정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황의조를 우리 팀으로 데려오고 싶다.”

K리그 클래식 사령탑들이 꼽은 최고의 인기남은 성남 공격수 황의조(24)였다. 공격 마무리가 아쉬운 팀들이 최전방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입 카드로 황의조를 선택했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들은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팀 자원 중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꼽았다.

각 팀 사령탑들은 “어떤 선수를 데려오길 원하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다가도 이내 자신이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밝혔다.

▲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성남 황의조가 7일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의 영입 1순위로 선정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이는 바로 성남 황의조였다. 노상래 전남 감독과 조덕제 수원FC 감독, 최진철 포항 감독이 황의조를 선택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김신욱, 아드리아노에 이어 득점 부문 3위에 올랐다. 팀이 넣은 41골 중 3분의 1 이상을 담당, 절정의 골 결정력을 뽐냈다. 이에 많은 감독들이 황의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먼저 노상래 감독은 “지금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 만족한다”고 하면서도 “공격진에서 황의조를 데려오고 싶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쌓겠다고 했는데, 올 시즌 15~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덕제 감독은 “좋은 몸을 갖춘 상태에서 유연성과 드리블 실력까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대표 시절 그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최진철 감독은 “황의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었다.

많은 사령탑들의 선택을 받은 황의조의 심경은 어땠을까. 황의조는 “표가 많이 나와서 기분은 좋다. 다 가고 싶은 팀들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김학범 성남 감독은 “저렴한 가격에는 안 된다”며 쉽게 내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북 김신욱을,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K리그 클래식을 떠난 제자 김진규를, 남기일 광주FC 감독은 전북 한교원을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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