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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학범 감독 새 시즌 구상 '황의조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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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학범 감독 새 시즌 구상 '황의조 시즌 2'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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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상대 압박수비-견제 이겨내야…황의조 결정력 끌어올리기 위한 2선 움직임이 성적 좌우"

[성남=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거지.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한 단계 발전을 이뤄야만 하지 않겠어요."

'학범슨' 김학범 성남FC 감독이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앞두고 황의조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황의조의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과 움직임에 따라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가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시즌 황의조가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올 시즌은 얼마나 상대팀의 압박수비와 견제를 이겨내느냐를 증명해야 한다. 한단계 더욱 발전해야 하고 이는 결국 본인의 몫"이라며 "지난 시즌은 상대팀이 황의조를 조금 놓아준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 김학범 성남FC 감독이 지난 시즌 15골로 팀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된 황의조가 이번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스로 상대팀 견제를 이겨내면서도 황의조를 지원하는 2선의 움직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Q(큐) DB]

황의조는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김신욱(전북 현대, 당시 울산 현대, 18골)과 아드리아노(FC 서울, 15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는 두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이다. 성남이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치르는 빡빡한 일정에서도 K리그 클래식 5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황의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전력가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 혼자 스스로 해결하도록 놔뒀을리가 없다. 성남은 동계훈련을 하면서 황의조의 골 결정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공격 2선의 움직임과 조직력에 대해 중점을 뒀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가 상대 수비에서 쉽게 벗어나려면 결국 공격 2선의 활발한 움직임에서 풀어나가야 한다. 얼마나 황의조를 지원하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느냐에 따라 황의조와 성남의 시즌 성적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성남이 시민구단으로는 제법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고 있긴 하지만 최전방 공격에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유창현을 데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주전 스트라이커는 황의조다. 성남 입장으로서는 황의조의 득점력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다. 황의조의 '시즌 2'가 성공해야만 시민구단 성남의 성공신화도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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