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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프렌들리 무장한 K리그, 5년만에 300만 관중 시대 다시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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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프렌들리 무장한 K리그, 5년만에 300만 관중 시대 다시 열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0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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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지난해보다 212만보다 41% 가량 증가한 300만 목표…클래식 평균 관중 1만 유치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리그가 30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클래식과 챌린지 등 23개 구단이 정한 목표 관중수를 토대로 300만 관중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10일 "올해 K리그 목표 관중을 클래식과 챌린지를 모두 합쳐 지난해 212만5644명보다 41.1% 늘어난 300만 명으로 잡았다"며 "클래식 228경기와 챌린지 222경기,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 등 모두 452경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K리그는 역대 딱 한 차례 300만 관중을 넘긴 적이 있다. 2011년 303만586명의 관중을 유치, 역대 최다 관중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당시는 지금처럼 클래식과 챌린지 등 2개 리그로 나뉘지 않은 단일 리그 체제였다. 경기수 역시 283경기로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때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0일 K리그 클래식 12개팀, 챌린지 11개팀의 목표 관중수를 토대로 올해 300만 관중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북 현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강제가 실시되면서 경기수는 이전보다 늘어났지만 K리그의 관중수는 떨어지기만 했다. 2012년부터 연맹이 실관중 계측을 엄격하게 실시한 영향도 있지만 클래식과 챌린지가 나뉘어 치러진 첫 시즌인 2013년에 228만2809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이 5028명밖에 되지 않았다. 2011년 당시 경기당 평균 관중수 1만709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는 더 떨어져 평균 관중수가 468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연맹은 K리그 클래식을 중심으로 300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한다. 승강제가 실시된 이후 단 한 차례도 클래식에서 평균 1만을 넘은 적이 없었다. 지난해에도 7713명에 그쳤다. 올해는 이보다 29.7% 증가해 1만을 채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리그 구단들도 발을 벗고 나섰다. 관중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즌 티켓 판매 증대와 팬 스킨십 활동 강화, 지역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관중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팬심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중계방송을 더욱 늘려 팬들의 갈증도 한꺼번헤 해소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공식개막전을 비롯해 성남FC-수원 삼성(탄천종합운동장), 포항-광주(포항 스틸야두), 전남-수원FC(광양축구전용경깆아), 제주-인천(제주월드컵경기장), 상주 상무-울산 현대(상주시민운동장)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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