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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약발 끝났나? 여군특집에도 시청률 10.6% 한 자리대 추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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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약발 끝났나? 여군특집에도 시청률 10.6% 한 자리대 추락 위기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3.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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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그동안 '진짜 사나이'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구원등판해 '진짜 사나이'를 구해준 전가의 보도 여군특집의 약발이 이제는 다 된 것일까? '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시청률 한 자리대 추락을 눈앞에 뒀다.

1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MBC '일밤 -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은 10.6%(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6일 방송에서 기록한 12.5%의 시청률보다 1.9% 포인트가 하락한 기록이다.

'진짜 사나이'는 2013년 4월 14일 첫 방송되어 6회째인 2013년 5월 19일에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한 이후 한 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하다. 게다가 13일에는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구원등판해 시청률 상승세를 책임져온 '여군특집'이 방송중이었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인 결과다.

▲ MBC '일밤 -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4기 [ 사진 = MBC '일밤 -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2014년 8월 24일 첫 방송된 '여군특집' 1기는 17.1%의 시청률로 전회 대비 2.7%의 시청률 상승을 보였고, 4회에서 19.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5년 1월 25일에 첫 방송된 '여군특집' 2기로 12.6%에서 17.2%로 4.6% 포인트의 시청률 상승으로 위기에 빠진 '진짜 사나이'를 구원했고, 2015년 8월 30일 첫 방송된 '여군특집' 3기도 12.7%에서 17.1%로 4.4% 포인트의 상승으로 다시 한 번 구원등판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2월 21일 첫 방송된 '여군특집' 4기의 폭발력은 전같지 않다. 최근 예능 대세로 불리는 피에스타의 차오루와 트와이스의 다현을 비롯해 김성은, 공현주, 이채영, 시크릿의 전효성, 개그맨 김영희, 오렌지 캬라멜의 나나 등 역대 '여군특집' 중 가장 젊은 라인업을 구성된 '여군특집' 4기는 10.3%로 한 자리대 시청률로 추락 위기에 몰린 '진짜 사나이'의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했지만, 2월 21일 첫 방송에서 13.1%로 역대 '여군특집' 1회 중 처음으로 시청률 15%를 넘지 못했다.

심지어 '여군특집' 4기는 2회에서는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3월 6일 방송된 3회에서 12.5%로 2.2% 포인트의 시청률 하락을, 3월 13일 방송에서는 다시 10.6%로 1.9% 포인트의 시청률 하락을 연이어 선보였다. '진짜 사나이'가 먼저 촬영된 '중년특집'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시청률 보증수표 '여군특집'을 먼저 내세웠지만 끝없는 하락세로 시청률 한 자리대 추락을 눈앞에 둔 것이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4기가 보여주는 시청률 몰락은 이제 '진짜 사나이'의 생명력이 더 이상 회생하기 힘든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도 있다. 이미 '진짜 사나이'는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KBS '1박2일'(14.6%), SBS 'K팝스타 5'(13.1%)에게 크게 뒤지는 모습을 기록할 정도. 

'진짜 사나이'는 '여군특집' 4기 이후 이동준, 조민기, 윤정수, 석주일, 배수빈, 김민교, 미노 등 평균연령 46.7세의 중년 남성들이 등장하는 '중년특집'을 방송한 후, 다시 체제를 정비해 '진짜 사나이' 3기를 새롭게 출범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특집과 재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진짜 사나이'의 시청률은 군대 소재로 이제 풀어낼 이야기가 한계에 달했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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