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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1루 백업' 선택은 몬테로? 흔들리는 이대호의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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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1루 백업' 선택은 몬테로? 흔들리는 이대호의 입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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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글러브 "시애틀, 몬테로 25인에 포함시킬 것"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대호(시애틀)의 메이저리그(MLB) 25인 로스터 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이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의 빅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미국 보스턴글러브는 14일(한국시간) 빅리그 주요 선수들의 입지를 알아보는 기사에서 “몬테로에게는 더 이상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지 않다. 웨이버 공시를 피하기 위해서는 25인 로스터에 머물러야 한다”고 보도했다.

몬테로는 시애틀이 유망주를 주면서까지 영입한 자원이다. 보스턴글러브는 “시애틀이 마이클 피네다를 뉴욕 양키스에 내주고 데려온 선수가 몬테로다”라며 “현재 체중 감량에 성공한 몬테로는 (주전 1루수인) 아담 린드의 오른손 플래툰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시애틀이 몬테로를 25인 안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대호의 입지가 더 불안해졌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이대호가 25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시애틀은 이대호를 빅리그 명단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관건은 남은 시간 이대호가 몬테로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둘 수 있느냐다. 현재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0.267(15타수 4안타)에 1홈런 3타점 2볼넷이다. 몬테로는 타율 0.227(22타수 5안타)에 홈런 없이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성적에서 이대호가 앞서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몬테로가 이대호보다 7살이 어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대호가 25인 로스터에 안착할 것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따라서 남은 시범경기 동안 이대호가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며 몬테로를 압도하는 성적을 거둬야 1루 백업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4살의 이대호를 위해 27살 유망주를 포기하는 결정은 구단 입장에서 쉽게 내릴 수 없다. 시애틀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이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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