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정인욱(삼성)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류중일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감을 주지 못했다. kt와 경기에서 이닝마다 안타를 허용하며 아직 안정감이 부족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정인욱은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올았지만 3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3실점했다. 삼진도 3개를 잡긴 했지만 투구수가 70개나 됐다.
정인욱은 지난 시즌 후반기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2승 2패, 평균자책점 8.12로 부진했다.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도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더구나 정인욱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을 대체해야 할 선발투수다. 그러나 지난 8일 NC와 경기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kt와 경기에서도 이닝마다 안타를 내주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NC전은 비록 승리투수가 됐고 피안타도 단 2개에 그치긴 했지만 그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정인욱은 1회말 1사 후 김사연에게 좌익선상 2루타, 앤디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2회말에도 제구력이 흔들린 정인욱은 첫 세 타자를 볼넷,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기혁을 병살타 처리해 한 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맞바꿨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대형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또 실점했다.
그나마 3회말은 실점없이 넘겼지만 김상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정인욱은 4회말부터 두 번째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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