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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 핫이슈] ⑤ 테임즈 7관왕-박해민 도루왕 2연패? 개인타이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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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 핫이슈] ⑤ 테임즈 7관왕-박해민 도루왕 2연패? 개인타이틀 전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3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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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ERA-차우찬 탈삼진왕 수성 여부 관심사, 로저스-해커와 각축 예상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부문별 타이틀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간다. 연말 시상식에서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에 빛나는 박병호(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가운데 누가 홈런과 타점왕을 차지하느냐, 도박 스캔들에 연루된 안지만과 임창용을 대체할 구원 부문의 뉴스타는 누구일지 등이 흥밋거리다.

KBO리그는 야수 부문 8개, 투수 부문 6개 등 총 14개의 상을 수여한다. 지난해 다관왕을 차지한 NC 다이노스의 ‘두 에릭’ 테임즈와 해커, 토종의 자존심 양현종(KIA), 차우찬(삼성), 유한준(kt), 박해민(삼성) 등이 타이틀을 수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테임즈는 2010년 이대호 이후 6년 만에 타격 7관왕에 도전한다. 박병호가 미국으로 팀을 옮겨 가장 강력한 홈런, 타점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 테임즈 7관왕 달성여부 초미의 관심사, 도루왕은 박해민 유력 

지난해 테임즈는 타격(0.381), 득점(130득점), 출루율(0.497), 장타율(0.790)에서 수위에 자리했다. 홈런은 3위(47개), 타점은 2위(140개)였는데 1위 박병호, 2위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가 나란히 해외로 빠진 이상 최다안타 포함, 2010년 이대호처럼 7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홈런, 타점, 장타율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30만 달러에 한국땅을 밟은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 당시 MLB에서 28홈런을 때려낸 경력을 소유한 그는 시범경기에서 4홈런을 때려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선수로는 최형우(삼성), 강민호, 최준석(이상 롯데), 나성범(NC), 최정(SK), 박석민(NC), 김상현(kt), 최진행, 김태균(이상 한화) 등이 도전장을 던진다. 이들은 타점에서도 테임즈, 로사리오, 브렛 필(KIA), 루이스 히메네스(LG) 등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타격과 최다안타왕은 유한준(kt), 구자욱(삼성), 이용규, 정근우(이상 한화), 박용택(LG), 손아섭(롯데), 이명기(SK) 등이 후보다. 부상만 없다면 앤디 마르테(kt), 김주찬(KIA), 서건창(넥센) 등도 충분히 판도를 흔들 능력이 있다. 김태균과 박석민은 출루율에서 테임즈를 견제할 수 있다.

도루왕은 지난해 60도루에 빛나는 박해민(삼성)의 2연패가 유력하다는 평이다. 변수는 배영섭, 박한이와 펼칠 주전 경쟁이다. 출전 기회만 꾸준히 갖는다면 그를 따를 자가 없다. 박민우, 김종호(이상 NC), 이대형(kt), 오재원(두산) 테임즈 등이 40도루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 지난해 도루 60개를 기록했던 박해민은 올해도 가장 강력한 도루왕 후보로 꼽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선발은 토종-외인의 각축, 구원은 예측불허 

지난해 해커가 다승, 승률 1위를,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우찬(삼성)이 탈삼진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셋은 타이틀을 방어할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 특히 차우찬의 경우 강력한 경쟁자인 앤디 밴헤켄(전 넥센)이 일본으로 떠나 탈삼진왕 2연패에 청신호가 켜졌다.

에스밀 로저스(한화), 재크 스튜어트(NC), 더스틴 니퍼트(두산), 조시 린드블럼(롯데), 헨리 소사(LG), 헥터 노에시(KIA) 등 각팀의 외국인 에이스들이 타이틀 판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현종, 윤석민(KIA), 김광현(SK), 유희관, 장원준(이상 두산), 우규민(LG), 이재학(NC) 등이 토종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구원 부문은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된다. 홀드왕 안지만(삼성)은 시범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실전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세이브왕 임창용(KIA)의 경우 도박에 따른 징계를 받아 전반기 72경기를 통째로 걸러야 하는 핸디캡이 있다.

가장 강력한 마무리로 평가받았던 조상우(넥센)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 윤석민과 봉중근(LG)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함에 따라 임창민(NC), 정우람(한화), 손승락(롯데), 이현승(두산), 박희수(SK) 등이 세이브 타이틀을 두고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홀드 부문도 예측 불허다. 안지만이 제 기량을 회복한다면 독주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윤길현(롯데), 함덕주(두산), 박정진, 윤규진, 권혁(이상 한화), 최금강, 김진성(이상 NC), 심동섭(KIA), 심창민(삼성) 등이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 한화 로저스(왼쪽)와 KIA 양현종은 투수 부문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유력한 후보들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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