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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이겨낸 모건 '마수걸이골', 레스터시티 선두 비행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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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이겨낸 모건 '마수걸이골', 레스터시티 선두 비행 주역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0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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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전 전반 38분 결승골...수비에서는 무실점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레스터 시티 주장 웨스 모건(32)이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한 걸음 더 인도했다. 모건은 경기 후 감기 기운이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4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은 3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경기 전날까지 감기에 걸려 출전 여부를 알 수 없었다. 다행히 몸상태가 나아져 경기에 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나선 모건은 전반 38분 크리스티안 푸흐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사우샘프턴 골망을 갈랐다. 자신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이었다. 모건은 이에 그치지 않고 팀의 무실점을 지켜내는 탄탄한 수비까지 펼치며 만점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모건은 “사우샘프턴전 이전까지 리그에서 득점이 없어 동료들의 장난섞인 핀잔도 들었다. 늦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해 기쁘다”며 “선수들 각자 맡은 임무를 100% 소화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모건은 올 시즌 EPL 32경기에 모두 출전해 레스터 시티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 중인데 이 5승을 모두 1-0 승리로 장식했다. 모건의 기여도가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 제이미 바디(19골)와 리야드 마레즈(16골 11도움)의 공격 포인트에 가려졌지만 레스터 시티의 선두 질주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사우샘프턴전 승리로 20승 9무 3패, 승점 69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토트넘과 승점차는 7. 레스터 시티가 남은 6경기에서 4승만 거두면 토트넘이 전승을 거둬도 뒤집을 수 없다. 레스터 시티의 창단 첫 EPL 우승은 점점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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