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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승리 따낸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 맞아 의외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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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승리 따낸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 맞아 의외 고전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0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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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점유율 7-3 정도로 앞서고도 전반 2분 선제골에 그치며 1-0…원정 2차전 만만찮은 부담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트레블(3관왕)을 안기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1차전만 놓고 본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가는데 쉬운 길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이기긴 했지만 고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벤피카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2분에 나온 아르투로 비달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4일 벌어지는 벤피카와 8강 2차전에서 비기기거나 1골 이상을 넣고 1골차로 져도 4강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다소 찜찜한 승리였다. 비달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음에도 아예 1, 2차전 완승으로 쐐기 박을 수 있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토마스 뮐러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선발로 나서고 뮐러 대신 마리오 괴체까지 투입시켰음에도 벤피카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볼 점유율에서 7-3에 가까운 68-32로 앞섰다. 볼 점유율만 앞선 것이 아니라 슛 숫자에서도 16-10으로 6개나 더 많았고 유효슛 역시 6-1로 앞섰다. 6개의 유효슛이 나왔음에도 이 가운데 하나만 성공됐고 나머지 5개는 벤피카 골키퍼 에데르손의 선방에 막혔다.

축구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도 레반도프스키와 뮐러의 부진이 드러났다. 포백 앞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비달은 8.0점을 받은 반면 원톱 레반도프스키는 6.5점에 그쳤다. 뮐러 역시 6.6점에 불과했다. 더글라스 코스타가 8.1점, 프랭크 리베리가 7.8점 등 다른 공격 2선 선수들과 비교해도 큰 차를 보였다.

오히려 졌지만 벤피카로서는 홈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 됐다. 비록 원했던 원정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1골차 패배로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홈경기를 통해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1차전을 잡았지만 아직 좋아하기엔 이르고 벤피카는 졌지만 아직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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