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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김보경-박주영, 전북 닥공-서울 무공해 'ACL 16강, 공격 앞으로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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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김보경-박주영, 전북 닥공-서울 무공해 'ACL 16강, 공격 앞으로 선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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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전 2명 결장 악재에도 승리 자신…서울은 부리람 맞아 조 1위 확정 노려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포항은 사실상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수원 삼성 역시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FC 서울과 전북 현대는 좀 다르다. 5차전을 이기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 조 1위도 노려볼 수 있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FC 도쿄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 역시 같은 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F조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2승 2패(승점 6)로 FC 도쿄(2승 1무 1패, 승점 7)에 이어 E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이 FC 도쿄에 승점에서는 뒤지지만 FC 도쿄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줬다. 비록 원정경기이긴 하지만 전북이 다시 한번 FC 도쿄를 울리고 조 1위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 전북 현대 선수들이 1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전북은 20일 FC 도쿄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5차전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조 1위에 가깝게 다가섰다. 서울은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부리람을 꺾기만 하면 자력으로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부리람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뒀던 서울이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자신한다.

◆ 김창수-김형일 잃은 전북, 김보경에 거는 기대감

전북 최강희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빈즈엉과 원정경기에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지면서 2-3으로 졌기 때문에 뒤를 생각할 수 없다. 마지막 경기는 장쑤 쑤닝과 경기여서 FC 도쿄와 경기에서 자칫 졌다가는 16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날인 19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2경기를 졌기 때문에 남은 2경기가 굉장히 급해졌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FC 도쿄와 경기는 물론이고 장쑤와 경기도 이겨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능력도 있고 충분히 어떤 팀에도 승리할 수 있다. 선수들을 믿고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은 2명의 수비 요원을 잃었다. 빈즈엉과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김형일과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 퇴장을 당해 FC 도쿄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성남FC와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김보경에 많은 기대를 건다.

기자회견에 김보경을 데리고 나온 최 감독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지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팀이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보경이 중심이 돼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김보경만 자기 역할을 잘해준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밝혔다.

▲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왼쪽)과 김보경이 1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도쿄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5차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보경 역시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어 FC 도쿄가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안다"며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러본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연속골을 넣은 이동국도 대기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30골로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이 1차전에 이어 FC 도쿄의 골문을 연다면 그만큼 승리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 챔스리그 득점포 행진은 계속된다, 아데박 트리오가 나선다

FC 서울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무서운 득점 행진을 보여주다가 산둥 루넝과 4차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드리아노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웠던 서울로서는 4차전도 크게 이겨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으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5차전은 부리람과 경기여서 내심 다득점을 노린다. 원정에서 6골을 넣고 이겼기 때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한다는 각오다. 이미 수원FC와 경기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예열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다.

서울의 공격 중심은 역시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이다. 최용수 감독은 세 선수를 동시에 내보내는 승부수를 쓰진 않는다. 세 선수 가운데 두 선수를 선발로 뽑으면서 남은 한 선수를 교체로 쓰고 있다.

▲ FC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5차전을 갖는다. 이미 서울은 부리람 원정에서 6-0으로 이긴 경험이 있어 홈경기에서 대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짓는다는 각오다. 사진은 지난 2월 부리람전을 치르고 있는 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리람전은 박주영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오는 24일 울산 현대와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와 함께 오는 30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도 앞두고 있어 체력을 안배할 필요가 있다. 빡빡한 일정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박주영과 데얀을 투톱으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아드리아노는 데얀을 대신해 교체로 나설 수 있다.

하나 확실한 것은 서울의 이번 경기도 '공격 앞으로'라는 점이다. 대량 득점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일찌감치 16강은 물론 조 1위를 확정짓는다는 계산이다. 서울은 부리람전에서 이길 경우 4승 1무(승점 13)가 돼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한다. 서울이 조 1위를 확정짓는다면 히로시마와 원정 6차전은 비주전급으로 치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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