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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욱씨남정기' 이요원, 갈길 먼 러블리 직원들과는 다른 대처 보였다 '적절한 갑질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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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욱씨남정기' 이요원, 갈길 먼 러블리 직원들과는 다른 대처 보였다 '적절한 갑질의 예'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4.23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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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떡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야 그 일을 능숙하게 한다는 의미다. '욱씨남정기' 속 이요원과 러블리코스메틱 직원들의 모습이 딱 그랬다. 떡을 먹어본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행동 방식은 달랐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욱씨남정기'(극본 주현·연출 이형민)에서 욱다정(이요원 분)과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은 새로 런칭한 립스틱을 각각 홈쇼핑, 백화점, 면세점에 입점시키기 위해 MD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요원은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에게 뇌물과 접대에 주의하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접대와 뇌물에 대해 겪어본 적이 거의 없었던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은 MD들의 지능적인 술수에 넘어갔다. 그 뒤에는 황금화학의 공작이 숨어 있었다. 로비에 능한 MD들에게 장마리(황보라 분), 한영미(김선영 분), 박현우(권현상 분), 남정기(윤상현 분)를 구워 삶는 일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결국 네 사람은 여러가지 이유로 집으로 날아온, 또 자신의 주머니에 꽂혀 있는 뇌물을 받게 됐다.

▲ 22일 '욱씨남정기'에서는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이 부지불식간에 뇌물을 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들이 연출됐다.  [사진=JTBC '욱씨남정기'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앞서 황금화학에서 수년간 갑으로 살아왔던 이요원의 대처는 달랐다. 홈쇼핑 MD가 뇌물을 언급했을 때 이요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경험을 바탕으로 MD에게 갑질을 하면서도 그를 설득한 것이었다.

그는 앞서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에게 "작은 성공에 도취돼 갑질 하지 마라"고 말했지만, 적절한 갑질로 원하는 것을 이뤘다. 또 그 갑질은 그가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의 뇌물 수수를 안 다음에 더 빛났다. 이미 그에게는 상황 대처를 위한 매뉴얼이 있는 듯했다. 그는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 MD를 상대로 밀당을 했고, 백화점 홈쇼핑 면세점 모든 곳에 새 립스틱 제품을 런칭시켰다.

이요원의 조치 이후 상황을 예상한 듯한 피드백이 쏟아져 나왔고, 그런 피드백은 왜 그가 황금화학 창사 이래 최연소 팀장 승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는지 잘 대변해 줬다.

러블리코스메틱이 토닥토닥과 립스틱으로 코스메틱 시장에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지만, 아직 직원들은 갈길이 멀다. 이요원은 그들을 이끌어 러블리코스메틱과 직원들을 더 좋은 회사, 더 일 잘하는 직원으로 개조할 것임을 공표해 러블리코스메틱 직원들의 성장이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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