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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안산 대처법, 김종부 경남 감독의 '그물방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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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안산 대처법, 김종부 경남 감독의 '그물방 수비'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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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수비수 간격 좁혀야…흘러나오는 공 득점 연결 막아야"

[안산=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김종부 경남 FC 감독이 안산 무궁화의 전력을 칭찬하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을 좁혀 안산의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종부 감독은 2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안산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강팀들을 상대할 때는 수비에서 조직적 움직임이 중요하다.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을 좁혀서 수비해야 한다"며 "안산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조직적 움직임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안산의 경기를 보니 흘러나온 볼을 골로 연결하는 장면이 많다. 흘러나오는 공을 반드시 따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 김종부 경남FC 감독이 2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안산 무궁화전을 앞두고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을 좁히는 조직적 움직임을 강조했다. [사진=스포츠Q DB]

김종부 감독은 전력차를 인정하면서도 나름 비책을 세웠다. 원활한 빌드업으로 강원FC가 안산을 꺾은 것을 참고한 전술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수비진에 크로아티아 출신 외국인 선수 이반 헤르첵을 투입했다.

김종부 감독은 "최윤겸 강원 감독이 빌드업 전술로 안산을 2-0으로 잡았다. 그 점을 파악하고 이반을 출전시켰다. 이반은 수비수들 중에서 빌드업이 좋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2승 2무 1패를 거뒀지만 지난해 징계로 승점 10 감점을 받는 바람에 승점이 -2다. 여전히 순위에서는 최하위다. 그러나 어느덧 +승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쉽지 않은 재정난에서 이뤄낸 성과다. 원정에서 승격 후보 대구FC, 부산 아이파크와 무승부를 거두며 선전했고 강원과 충주 험멜을 홈에서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김종부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로서 책임감을 알고 있지만 경남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한다"며 "팀에 대한 애착심을 주지시키고 있다보니 선수들이 동기 부여가 잘됐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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